세종, 위대한 생각 - 100 어록으로 만난다
박현모 지음, 강병인 글씨 / 글꽃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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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것(책의 줄거리)|세종의 위대한 업적 뒤에 가려진 위대한 생각을 만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한글을 창제하신 분이며, 만 원짜리 지폐에서도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위인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잘 알고 있지만, 정작 그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렸는지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세종대왕의 업적을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훈민정음 창제, 집현전, 측우기, 4군 6진 개척 등 시험에 나오는 굵직한 사건들은 익숙합니다. 하지만 그 업적들이 어떤 고민과 질문, 치열한 토론 끝에 탄생했는지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현모 교수의 《세종, 위대한 생각》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무려 26년 동안 세종을 연구하면서 1만 800여 쪽에 달하는 《세종실록》을 열여덟 번이나 완독했다고 합니다. 그 방대한 기록에서 세종의 생각과 철학이 담긴 100개의 어록을 엄선했습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년 세종의 성장 과정부터 시작해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 백성의 삶을 돌보는 정치, 문화와 국방, 법치와 과학기술, 자기 관리와 훈민정음 창제에 이르기까지 세종의 생애와 통치 철학을 폭넓게 다룹니다.

흥미로운 점은 조선의 육조 체계에 따라 세종의 생각을 살펴본다는 것입니다. 이조에서는 인재 경영을, 호조에서는 민생을, 예조에서는 문화와 교육을, 병조에서는 위기관리와 국방을 배울 수 있습니다. 형조와 공조에서는 공정한 법치와 사람을 위한 제도 및 기술 혁신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멋글씨 작가 강병인이 세종의 어록 100개를 한글 서예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세종의 지혜를 읽는 즐거움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기쁨까지 더했습니다.

2. 깨달은 것|사람을 얻는 리더는 먼저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주제는 역시 ‘사람’입니다.

세종은 인재를 알아보고, 적합한 자리에 세우고, 그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책에 소개된 "의논하자! 내가 인물을 잘 알지 못하니"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오늘날에도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자신의 경험과 판단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도 이미 마음속에는 답을 정해 놓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조선의 최고 권력자였던 세종은 자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신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며, 더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자세야말로 시대를 초월하는 리더십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세종이 실수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세종 역시 잘못 판단하고, 반대 의견을 듣지 않았다가 후회한 일이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태도였습니다.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돌아보고, 다음 판단의 교훈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사람을 탓하기에 앞서 문제가 반복되는 구조를 살피고 개선하려 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일이 잘못되면 책임질 사람부터 찾는 데 익숙합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문책하는 것만으로 같은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세종의 통치에서 오늘날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지혜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세종의 리더십에는 분명한 방향이 있었습니다.

바로 백성의 삶입니다.

세종이 추구했던 ’생생지락(生生之樂)’은 백성들이 자신의 생업을 통해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한다는 뜻입니다. 나라의 발전과 제도의 혁신도 결국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은 얼마나 많은 업적을 이루었느냐뿐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추천하는 이유|세종의 어록을 읽다보면, 나의 생각도 깊어진다.

좋은 책은 지식을 늘려 주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세종, 위대한 생각》이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유익은 사람을 바라보는 안목입니다. 사람의 부족한 점보다 가능성을 발견하고, 당장의 성과보다 성장할 시간을 기다려 주는 리더십을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유익은 생각의 깊이입니다. 저자는 《세종실록》을 읽으며 기를 수 있는 능력으로 말속에 담긴 의중을 읽는 ‘말귀’, 여러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겹눈’, 상황에 맞게 적절히 말하는 능력을 소개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지혜입니다.

세 번째는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입니다. 다른 사람을 이끌기 전에 자신의 마음과 언행을 살피고, 실수를 인정하며, 끊임없이 배우려 했던 세종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회와 공동체에서 사람을 섬기는 입장에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세종이 보여 준 경청과 배려, 약한 사람을 향한 관심은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섬김의 자세를 돌아보게 합니다.

세종의 위대함을 다루면서도 그를 고뇌하고 실수하며 성장했던 한 인간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

책을 덮으며 마음에 남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사람을 얼마나 잘 이끌고 있는가보다,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있는가?

세종대왕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나갔지만, 그의 생각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리더십을 고민하는 분들뿐 아니라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지혜롭게 말하며,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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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세다
제니퍼 루이스 지음, 김정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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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1.본 것(책의 줄거리)|인생이 나를 넘어뜨려도,
내 기쁨까지 빼앗기게 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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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시련을 만납니다. 어떤 날은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쁘다가도, 어떤 날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외롭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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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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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도대체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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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 인생이 자신을 아무리 넘어뜨려도 다시 일어나 웃고,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할리우드의 국민 엄마라고 불리는 배우 제니퍼 루이스입니다. 대한민국에 윤여정이 있다면, 미국에는 제니페 루이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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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생은 기세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저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의 성공담을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을 살펴볼수록 제목 속 ‘기세’라는 단어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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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루이스는 미국 미주리주의 가난한 마을 킨록에서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을 경험했지만,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브로드웨이 무대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경력을 쌓았고, 58세에 드라마 《블랙키시》의 루비 존슨 역을 맡으면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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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화려한 성공의 이면에는 깊은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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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정신적 고통과 씨름했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이해해 주었던 사촌 로니를 떠나보내며 깊은 상실감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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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제니퍼 루이스는 자신의 인생을 불행한 이야기로만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상처를 돌보고, 다른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다시 웃을 이유를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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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촌 로니를 잃은 뒤 젊은 공연 예술가 DJ 피어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또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모습에서 그녀가 말하는 기쁨의 깊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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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공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수없이 넘어지고, 때로는 울고, 분노하면서도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낸 한 여성의 진솔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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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깨달은 것|기세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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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가장 깊이 생각하게 된 단어는 ‘회복탄력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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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기세가 좋은 사람을 자신감이 넘치고, 두려움이 없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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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니퍼 루이스의 삶을 들여다보면 기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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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두려워했고, 상처받았으며, 무너졌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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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제니퍼 루이스는 극심한 시련을 경험했을 때 영화 《킬 빌》의 한 장면처럼 엄지발가락을 움직이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했다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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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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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바꾸기 위해 대단한 결심과 거창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무너진 자리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주 작은 움직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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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일어나는 일, 잠시 산책하는 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 오늘 하루를 다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는 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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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깨달은 것은 기쁨은 고통이 완전히 사라진 다음에야 누릴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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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면 행복할 수 있고, 모든 상황이 좋아지면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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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날이 과연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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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루이스는 긴 상담과 자기 돌봄의 과정을 거치며 아픔과 분노를 다루는 법을 배웠습니다. 상처가 남아 있는 동안에도 새로운 기쁨이 들어올 자리를 만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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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생의 기세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자주 넘어지는가보다, 넘어진 후 내 삶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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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인생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내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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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실패와 좌절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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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실패를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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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니퍼 루이스의 삶은 한 번의 실패나 상처로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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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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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말을 건네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무척 가혹할 때가 많습니다. 제니퍼 루이스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에게도 회복할 시간과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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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유는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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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루이스는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곁에 서고, 사회적 불의에도 목소리를 냅니다. 그녀에게 기쁨은 혼자만 누리는 즐거움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삶의 에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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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거침없는 욕설이나 미국의 정치·사회 문제에 관한 내용은 독자에 따라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직설적인 표현까지도 저자의 개성을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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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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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일어서 볼 용기는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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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우리의 예상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어제는 웃었지만 오늘은 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날을 만나더라도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다시 살아갈 힘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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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지쳐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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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생각할수록 마음이 힘들까 - 부정적인 감정으로 나를 가두지 않는 연습
와다 히데키 지음, 이청한 옮김 / 시원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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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것(책의 줄거리)|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생각 습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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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며 사소한 말 한마디나 작은 실수 하나에 온종일 마음을 빼앗겨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답장이 조금만 늦어져도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 싶고, 일을 하다가 작게 일그러진 결과물 하나에 '역시 나는 안 돼'라며 자신을 자책하곤 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와다 히데키는 신간 《난 왜 생각할수록 마음이 힘들까》를 통해, 우리를 괴롭히는 우울과 불안, 자기혐오의 진짜 원인은 외부 상황이 아닌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사고방식의 습관'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드시 잘해야 한다’, ‘한 번 실패하면 끝이다’,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할 것이다’처럼 사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결론을 내려 버리는 사고 습관이 인간을 힘들게 하는 주범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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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은 총 4장에 걸쳐 마음의 복잡함을 풀어내는 심리학적·정신의학적 해법을 제시합니다. 1장에서는 우리가 빠지기 쉬운 부적응적 사고와 인지 편향, 즉 '고민의 90%는 착각'이라는 진실을 파헤칩니다. 2장에서는 과거의 안 좋은 감정을 마음속에 계속 쌓아두는 '스톡(Stock)형 사고'에서 벗어나, 감정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플로(Flow)형 사고'로의 전환을 제안합니다. 3장과 4장에서는 복잡한 생각을 글로 적어 객관화하는 방법,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60점짜리 삶을 수용하는 법,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일상의 작은 기분 전환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마음 체질 개선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생각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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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깨달은 것|나는 어떤 사고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스톡형 사고 vs 플로형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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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을 접해왔지만, 이 책이 주는 울림은 유독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울렸던 대목은 바로 '스톡형 사고'와 '플로형 사고'의 비교였습니다. '스톡형'은 생각을 마음 속에 쌓아두는 방식입니다. 반면에, '플로형'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스톡형'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지나간 일을 계속 떠올리고, 하나의 생각 속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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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플로형은 사실과 생각을 구분하고,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필요없는 생각은 내려놓습니다. 돌이켜보면 저 역시 일상의 나쁜 기억이나 타인의 무심한 평가를 마음 한구석에 켜켜이 쌓아두는 '스톡형'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일단 걱정이 시작되면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쓰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곤 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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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자는 고민과 불안을 무작정 없애야 할 악마로 보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오히려 불안이라는 감정은 사람이 살아있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애쓰고 있다는 건강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감정에 집착해 썩게 두지 않고, 냇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플로(Flow)'의 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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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00점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저자의 따뜻한 격려는 저의 오랜 완벽주의적 강박을 내려놓게 해 주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위험을 0으로 만들 수는 없으며, 100% 안전하고 완벽한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묘한 해방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일어나면 그때 가서 대처하자'라는 유연한 마음가짐이야말로 복잡한 현대 사회를 가장 건강하게 살아내는 지혜라는 점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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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깊은 것'과 '생각 속에만 갇혀 있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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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 불안을 억누르는 대신 내 편으로 만드는 비결을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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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추천하는 이유는 정신과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들을 임상 현장에서 만나온 저자가, 인간이 왜 부정적인 생각의 무한 루프에 빠지는지를 인지심리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논리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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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생각과 사실을 분리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머릿속이 수많은 걱정으로 가득 찰 때, 이를 글로 적어보라는 저자의 조언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의 안개가 걷히는 통찰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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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좋은 사람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용기를 얻습니다.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 혼자 너무 애쓰지 않고, 적당히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간접 호혜성'의 미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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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삶을 대하는 유연성과 마음의 여유를 누리게 됩니다. 어떤 불안이 찾아와도 이를 삶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익힘으로써, 매일의 일상을 한층 더 가볍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진짜 '마음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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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천 독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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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소한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

타인의 작은 말 한마디나 행동에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마음이 상하는 분

"완벽해야 해", "~해야만 해"라는 강박 속에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지쳐가는 분

가면성 우울증처럼 남들 앞에서는 웃지만 혼자 있을 때 깊은 무력감을 느끼는 분

부정적인 감정을 머릿속에 오래 담아두지 않고 유연하게 흘려보내고 싶은 모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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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 혼돈의 시대를 건너온 한 신학자의 비망록
김기현 지음 / 복있는사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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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증정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1. 본 것 | 삶의 이야기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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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보는 TV 프로그램 중에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새롭게 하소서’가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게스트를 초대해, 그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라는 점입니다. 반면에, 미묘한 차이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게스트가 전하는 이야기의 방향성입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한 사람의 삶과 선택, 도전과 성취에 주목한다면, ‘새롭게 하소서’는 그 인생에 개입하신 하나님께 시선을 돌립니다. 구원하시는 하나님, 회복하시는 하나님, 치유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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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각자만의 인생의 이야기를 써가는 작가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를 누가 이끌어 가고, 무엇으로 채워가느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인생의 이야기를 써 가는 사람들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도 쓰고 계시고, 완성하실 분이심을 고백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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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목사님의 『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은 유배지로 밀려난 것 같은 깊은 고난의 순간에도 더 깊은 은혜로 채우셨던 하나님의 흔적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어린 나이에 맞이한 아버지의 죽음과 가난, 리어카를 끌고 야반 도주하며 이사해야 했던 순간, 최루탄 냄새가 가득했던 거리에서의 신앙적 고민, 그리고 신학과 목회의 길에서 겪은 좌절과 고뇌의 장면이 차례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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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깊은 고난의 순간보다 하나님은 더 깊은 은혜로 그의 인생을 채우셨습니다. 비록 이른 나이에 육신의 아버지를 잃었지만, 참 아버지이신 '아바 하나님'을 만났고, 인생의 고비와 고뇌의 순간마다 책과 씨름했던 시간들은 이후,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인문학교를 인도하는 밑거름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그의 두 자녀 역시 작가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고난을 낭비하지 않으셨음을, 아니 깊은 고난 속에서도 더 깊은 은혜로 그의 인생을 돌보시고, 인도하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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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책입니다. 마치 고구마 줄기 하나를 잡아당기면 그 아래 매달린 고구마들이 줄줄이 딸려 나오는 것처럼, 저자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여정 중에 그가 읽었던 책들, 만났던 사람들, 그의 신학과 철학을 형성해 준 신학자들과 철학자들도 함께 만나게 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는 그의 인생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그와 함께 역사와 사회, 교회와 교육에 대한 그의 담론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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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깨달은 것 | 유배지 같은 인생의 변방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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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는 이상한 곳이다. 사람에게서 멀어졌는데 하나님에게로 가까워지는 곳이다.

길이 막혔는데 다른 길이 열리는 곳이다. 잃은 것이 너무 많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줄 알았는데

바로 그 때 남은 것은 무엇인지 보이는 곳이다.

내게 남은 것은 책이고, 글이고, 성경이고, 예배이고, 가족이고, 교회이고, 무엇보다 하나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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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단어는 역시 ‘유배지’입니다. 저자는 실제로 귀양을 간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 대부분을 제도권 밖에서 살아온 ‘자발적 유배자’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중심에서 밀려나면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인정하는 자리에 서지 못하면 삶의 가치마저 작아진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 유배지같은 변방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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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책을 구입할 여유가 없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수십 권씩 빌려 언덕길을 오르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당시에는 책 살 돈이 없어 감당해야 했던 고단한 길이었지만, 세월이 흐른 뒤 저자는 그 언덕이 자신의 집 서재였다고 고백합니다. 이 대목에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리가 결핍이라고 부르는 시간이 훗날 은혜의 기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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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난 자체가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가난은 고통스럽고, 실패는 아프며, 억울한 일은 여전히 억울합니다. 저자도 그 시간을 쉽게 미화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고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시고, 선용하십니다. 저자는 바벨론 같은 유배지의 땅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새롭게 듣는 순간 갈릴리가 될 수 있음을 자신의 삶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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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그 자리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증거는 내가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라갔느냐가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그분의 손길을 얼마나 발견하느냐에 달려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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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천하는 이유 | 깊은 고난보다 더 깊은 은혜를 발견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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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깊은 고난보다 더 깊은 은혜를 발견하게 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밀려난 자리에 밀려온 주의 은혜를 발견하게 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유배지같은 변방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났기에, 김기현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이 책의 메시지가 닿기를 소망한다고 서두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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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서 밀려나 변방을 살아간다고 느끼는 사람들"

"사역과 생계 사이에서 오래 버텨 온 사람들"

"신앙의 언어는 풍성하지만 정작 자기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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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마침내 성공했다는 식의 결말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상처와 실패를 지나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던 한 사람의 정직한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위로뿐 아니라 도전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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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을 공부하는 분에게는 삶과 연결된 신학의 깊이를, 목회자에게는 교회와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평신도에게는 일상의 고단함 속에 감추어진 은혜를 발견하는 기쁨을 선물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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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신의 삶이 유배지에 밀려난 것처럼 느껴지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남들 눈에는 보잘것없는 변방일지라도, 하나님께는 그 밀려난 자리에, 밀려온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은 실패했다고 느끼는 그 자리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가십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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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하나님의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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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갑자기 엄마가 되었고, 당신은 서서히 아빠가 되었다 - 서툰 가족을 지켜 내는 다정한 대화의 힘
지지부부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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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것(책의 줄거리)|같은 날 시작된 서로 다른 속도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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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을 공유하며 41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지부부(김지원·안지희)’. 하지만 카메라 프리즘 너머의 삶에는 영상에 다 담기지 못한 훨씬 더 솔직하고 현실적인 고백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나는 갑자기 엄마가 되었고, 당신은 서서히 아빠가 되었다』는 두 사람이 연인에서 부부로, 그리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망설임과 찰나의 흔들림, 그리고 이를 극복해 낸 대화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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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 시작된 얼떨떨한 첫 만남, 통장 잔고가 가벼워도 로맨틱했던 연애 시절, 4평 남짓한 옥탑방에서 불안한 미래를 도란도란 함께 그려가던 순간들을 지나 마침내 아이 ‘온유’가 두 사람의 삶에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신체적·일상적 변화를 폭풍처럼 직접 맞아 ‘갑자기’ 엄마가 되어버린 아내 지희와, 아이를 안고 눈을 맞추는 일상 속에서 책임을 차츰 실감하며 ‘서서히’ 아빠가 되어가는 남편 지원의 속도는 결코 같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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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완벽한 육아’나 ‘이상적인 부부 관계’를 자랑하는 지침서가 아닙니다. 5:5 완벽한 분담을 하더라도 체력적·정신적 한계로 서운함이 터져 나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자칫 아이 중심의 삶 속에서 개인의 삶이 희미해지는 순간마다 두 사람이 어떻게 끊임없이 묻고 들으며 다시 ‘같은 편’으로 돌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진솔한 관계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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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깨달은 것|서로의 상태를 끊임없이 묻는 다정한 대화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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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 깊이 와닿았던 대목은 육아 갈등의 본질이 단순히 ‘일을 얼마나 똑같이 나누었는가’에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지원은 새벽에 아이 분유를 먹이고 재우는 일에 적극적이었고, 지희 역시 남편의 참여도를 최고로 꼽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갈등'과 '서운함'이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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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역할의 기계적인 나눔이 아니라, 아이를 돌보느라 고갈되어 가는 서로의 기분과 삶의 무게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부모라는 이름 아래 자신을 지워가던 두 사람은 깨달았습니다. 좋은 팀이란 언제나 모든 짐을 똑같이 2분의 1로 나누는 팀이 아니라, 그날따라 더 지친 사람을 위해 선뜻 무게 중심을 이동해 줄 수 있는 유연함과 다정함을 가진 팀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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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몸과 삶 전체가 일순간에 바뀌는 엄마의 시간과, 부모로서의 실감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아빠의 시간 사이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속도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왜 나만 달라진 것 같지?”라는 서운함이 밀려올 때, 상대를 비난하기보다 “상대가 그렇게 느꼈다면 일단 그 마음부터 인정해 주는 것”, 그리고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서로의 마음을 짐작으로 넘겨짚지 않고 “오늘 당신은 어땠어?”라고 물어봐 주는 태도가 가족이라는 이름의 배를 계속 노 저어가게 만드는 진짜 힘임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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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적용할 것 |'홀로의 시간' 선물하기, 부부 중심의 삶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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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내 삶과 가정에 곧바로 적용하기로 결심한 단 한 가지 핵심 실천은 바로 ‘서로가 모르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고, 부부 대화의 채널을 ‘아이’에서 ‘서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저녁 식탁에 앉아서도 아이 이야기로만 대화가 채워지기 십상입니다. 그러다 보면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으로서의 정체성은 흐려지고, 오직 ‘육아 동지’라는 사무적인 관계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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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지부부처럼 주말이나 평일 저녁 중 일정 시간을 활용해 한 사람이 아이를 전담하고, 다른 한 사람은 오롯이 자신만의 휴식이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홀로의 시간’을 서로에게 선물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쌓인 적당한 거리감을 바탕으로, 다시 만났을 때 아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늘 당신 마음은 어땠어?”, “요즘 무슨 꿈을 꾸고 있어?”라는 질문을 건네며 부모라는 역할 뒤에 숨겨진 상대방의 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꾸준히 응원하겠습니다.



4. 추천 독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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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후, 달라진 일상 속에서 '서운함'과 '외로움'을 느껴본 초보 부모

  • 부부 역할 분담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자꾸만 갈등이 생겨 고민인 신혼부부

  •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아내와 남편이 느끼는 감정의 속도 차이를 솔직하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

  • 아이를 키우면서도 서로를 향한 연인 시절의 다정함과 존중을 잃고 싶지 않은 모든 부부

  • 지지부부의 팬으로서 영상 뒤에 숨겨진 깊고 진솔한 삶의 대화와 철학이 궁금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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