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영성 - 삶의 태도, 영혼의 향기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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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196] 이기심 가득한 세상에서 배려심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강준민 《배려의 영성》

강준민 목사님은 명료한 언어로 깊은 영성의 세계를 안내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 저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뿌리 깊은 영성>으로 인격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는 52가지 영성 훈련의 길을 안내해 주었고, <안식의 영성>으로 무거운 의무와 업무에 짓눌려 탈진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멈춤과 쉼의 길을 안내해 주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배려의 영성>을 통해서는, 배려의 의미를 상실한 이 시대에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배려는 성품입니다. 성품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성품을 지닌 사람에게서 직접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성경 인물 가운데 '배려의 영성'의 모델이 될만한 9명의 인물 '아브라함, 요셉, 갈렙, 룻, 보아스, 수넴 여인, 옥합을 깨뜨린 여인, 바나바 그리고 예수님'을 통해서, 배려가 우리의 관계와 일상과 신앙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배려는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라, 배워야 할 마음이며 훈련을 통해 길러야 할 영성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배려는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인간의 성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배려는 인간의 비본성입니다. 배려는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것인데,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을 먼저 생각합니다. 배려는 내 것을 타인에게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인데, 인간은 본성적으로 타인보다 자기 것을 먼저 챙깁니다. 배려는 타인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것인더, 인간은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기 보다, 앙심을 품고 복수하길 원합니다. 그것이 곧 타락한 죄성을 지닌 인간의 모습입니다.

"배려는 비본성입니다. 곧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이 비본성이 우리 안에 심기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반복과 집중이 요구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배려는 곧 하나님의 본성이자, 하나님의 성품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은 자신보다 타락한 인간을 먼저 생각하시고, 사랑하셔서,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 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또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인간의 모든 죄악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용서해 주셨습니다. 먼저, 우리는 자격없는 우리에게 배려와 사랑과 용서의 모범을 보여 주신,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바라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타락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삶 속에 드러낸 성경 인물들의 모델을 본 받아, 꾸준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 배려의 영성이 우리 안에 심겨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자아 추구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이 시대에 배려의 영성, 곧 양보, 용서, 섬김, 헌신, 겸손, 십자가의 성품을 배우고, 닮아가기를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품, 인간의 성품과 관련하여 죠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배려"라는 생소한 주제를 성경 인물들과 잘 연결해서, 한 권의 좋은 책으로 만들어 주신 강준민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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