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해 주일예배 - 준비하고 함께하는 만큼 은혜롭다
폴 트립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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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도 자주 주일 예배 시간에

기쁨 없이, 감사 없이, 기대감 없이

그저 앉아만 있다."

코로나 기간에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되어서 2주 동안, 꼼짝없이 방 안에 갇혀서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했던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편안함이 좋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편함은 점점 나태함 변질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예배를 통해 경험했던 주님의 은혜와 임재를 상실한 채, 맹목적으로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가 격리가 해제된 이후, 다시 성전으로 나아가 예배를 드리던 날, 벅찬 감격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감격과 기쁨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자, 또 다시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일년 52주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그 한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치열한 전쟁터와 같은 한 주의 삶을 살다가 마음이 상하고, 지친 채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때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거나, 절망과 무기력 가운데 예배를 드리고 있는 분들에게 폴 트립 목사님의 책 <마음 다해 주일 예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폴 트립 목사님은 목회 상담가이자, 탁월한 복음 선포자입니다. 영상을 통해 어느 컨퍼런스에서 폴 트립 목사님께서 전하신 설교 영상을 보고, 이 분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 설교를 통해서, 큰 은헤를 받고, 복음과 은혜를 더욱 사모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폴 트립 목사님의 책이 나오면 무조건 구매해서, 서재에 꽂아 두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마음 다해 주일예배>도 은혜가 가득찬 좋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52주 동안, 묵상할 수 있는 주간 묵상집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매 주 마다, 예배와 관련된 한 편의 글을 읽고, 어떤 마음과 자세로 예배를 준비할 것인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인상 깊게 읽었던 글은 "주일 6"에 기록되어 있는 "마음의 시력 관리하기"라는 글이었습니다. 영적인 싸움은 결국 무엇을 바라보는지에 관한 싸움입니다.


위에 계신 영원하신 주님을 바라볼 것인가? 인생의 시련과 실망스러운 일만 바라보고 곱씹을 것인가?의 싸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와 상황을 너무나 많이 곱씹고 있었던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믿음에 눈을 들어서 주님을, 주님의 약속을, 주님의 선하심을 바라보고 묵상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좋은 것은 예배와 관련된 은혜로운 글 뿐만 아니라, 관련된 성경 말씀과 묵상 질문 그리고 나눔 질문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기 전, 토요일이나 주일 아침에 이 책을 읽고 예배를 드릴 마음의 준비를 하는 용도로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가정에서 가정 예배용으로 이 책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이 책을 읽는 것도 좋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나눔을 한다면, 은혜와 기쁨이 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요즘 주일 예배는 안녕하신가요? 혹시 아무런 감격과 기대감 없이, 습관적으로 의무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러한 분들에게 폴 트립 목사님의 <마음 다해 주일 예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메마른 영적 삶에 생수와 같은 은혜의 물결이 흘러 들어오기를, 복음에 대한 감격과 예배의 기쁨이 다시 회복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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