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안젤라 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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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끊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입니다.

따뜻하지만 단호하게, 친근하지만 만만하지 않게,

자기 자신을 돌보고 관계를 지키세요."

-안젤라 센-



인간관계는 나에게 어려운 숙제 중 하나였다. 주변에서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히려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회생활을 할수록 더욱 가중되어 갔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나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지나치게 너무 착하고,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내 자신이 점점 싫어져 갔다.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을 때면, 관계를 끊어내고 싶었다.


나처럼 지나치게 착해서 오히려 상처를 받고,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 안젤라 센의 《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15년간 1,500명이 넘는 사람들과 1만 5,000시간의 상담 경험을 쌓은 베테랑 치료사이자, 영국 공인 심리치료사이다. 그녀가 상담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내담자들의 고민 중 하나는 '나는 왜 이렇게 휘둘리는 걸까요?' 였다고 한다.


이 책은 너무 착해서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관계를 힘들어하는 '어른 아이(Adult Child)'들을 위한 책이다. 휘둘리는 관계에 놓였을 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일까? 안젤라 센은 '관계는 끊는 것이 아닌 서로 지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베테랑 치료사로서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일시적인 위로가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소통은 '성격'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이 타인에게 휘둘리는 이유는 타고난 성격 때문이 아니라, 소통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지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관계를 위해서는 '배움'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치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처음 배울 때처럼, 새로운 소통의 기술을 익히고, 꾸준히 연습해서 관성을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매우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건강한 소통을 위한 기본 원리부터,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안내를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장마다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는 '자기 돌봄' 페이지를 통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면의 힘도 기를 수 있다.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관계 수업을 배우고, 실천하다 보면, 단단한 나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소화하고, 연습과 실천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든다면, 관계에 큰 변화를 경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신의 오랜 임상 경험과 상담 노하우가 잘 녹아들어 있는 좋은 책을 써 주신 안젤라 센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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