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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ㅣ CHRISTIAN FOUNDATION 4
피터 워커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3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북리뷰 #96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피터 워커. 2023 (분야 : 기독교, 신학일반)
사도행전을 시공간 속에서 입체적으로 읽게 하는 흥미진진한 가이드
성경을 온전히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쓰여진 시대의 문화와 배경, 언어, 역사와 지리를 공부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이 쓰여진 시대와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는 엄청난 갭(Gap)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이라고 하는 텍스트(Text)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진 것이 아니라, 특수한 역사와 문화라고 하는 콘텍스트(Context) 속에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경의 배경을 알아야 한다.
가끔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오신 분들을 통해서, 성지 순례를 다녀오신 이후에 성경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야가 열렸다는 고백을 듣게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기존에는 '글자'로만 읽고, 이해했던 성경의 텍스트(Text)를, 역사와 지리라는 콘텍스(Context)의 배경 안에서 새롭게 읽고,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에는 다양한 지형과 장소가 등장한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지명이 성경에 등장할 때, 생소함과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그 지역과 장소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방문해 본 사람들은 성경이 전혀 다르게 읽힌다.
내 마음의 소원 중 하나는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오는 것이다. 성경의 지형과 장소를 직접 방문해서, 땅을 밟아보고, 성경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야를 나도 보유하고 싶다. 나와 같은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한 권의 책을 최근에 발견했다. 피터 워커의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라는 책이다. 피터 워커는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고전학과 초기 기독교 역사를 공부했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신약학과 트리니티 목회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가르쳤다. 그 뿐만 아니라, 30년 이상 성경의 지형을 연구하고, 성지순례를 가이드하는 스터디 투어를 인도했던 경험이 있다.
피터 워커는 초기 기독교 역사에 대한 오랜 연구와 성지 가이드 경험을 살려서, "...의 발자취를 따라서" 시리즈(In the Steps of Series)를 출간했다. 2022년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와 2023년에 번역된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시리즈가 그 결과물이다. 전편에서는 예수님의 행적을 따라서 신약성경 속 지형과 지리를 입체적으로 전해주고 있다면, 이번에 번역된 이 책에서는 사도 바울의 행적을 하나 하나, 따라가면서, 사도행전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게 독자들을 안내해 주고 있다.
사도행전의 후반부는 바울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바울의 이야기는 전도여행의 이야기이다.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은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소아시아, 유럽의 땅을 밟으면서, 복음을 증거한다. 이 책의 저자인 피터 워커는 자칫하면, 생소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바울의 전도여행 이야기를 지도와 평면도, 사진, 핵심 연대와 주제 등의 풍성한 자료를 제공해주면서 입체적인 이야기가 되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입체적으로 읽고 싶은 분들,
신약 성경의 지형과 장소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
성지순례를 이미 다녀왔거나 계획하고, 준비하는 분들,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연구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