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 역사를 움직인 책 이야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대니얼 스미스 지음, 임지연 옮김 / CRETA(크레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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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93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대니얼 스미스. 2023 (분야 : 인문학, 책읽기)


"천년을 가로질러, 작가는 분명하면서도 조용히 당신의 머릿속에서 직접 말하고 있다. 

글쓰기는 아마도 서로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한데 묶어주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일 것이다.

책은 시간의 족쇄를 끊는다. 책은 인간이 마법을 행할 수 있다는 증거다."


-칼 세이건, 천문학자 및 《코스모스》의 저자 -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 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르네 데카르트- 



세계적인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바로 '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책은 시간과 역사를 가로질러서, 위대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직접 들려주기 때문이다. 


데카르트가 말했던 것처럼,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역사 속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을 만나서 그에게 지혜를 배우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오늘날에도 수백~수천년전에 기록된 고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책이 바로 고전이다. 

고전은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책 50권을 우리에게 소개해주는 책이다. 책 제목 그대로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의 흐름을 변화시킨 50권의 책을 선정하여서, 역사적인 맥락 안에서 그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이 역사의 흐름을 다섯 시기로 나누어서, 그 시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들을 소개한다. 


1) 고대

2) 중세 

3) 근세

4) 19세기

5) 1900년대 이후


'고대 문학', '종교 경전' 뿐만 아니라,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는 책, 그리고 오늘날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문학 작품'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50권의 책을 선정할 때, 단순히 문학적인 우수함을 기준이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쳤는가?를 중요한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인문학 및 고전의 가치가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이 때에, 이런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소식이다. 이 책은 평소에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쉬운 '고전'과 같은 책들이 그 시대에 어떠한 의미를 던져주었는지를 소개해 주면서, 역사 속에서 한 권의 책이 줄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이솝 우화》, 《논어》, 《손자 병법》, 《신곡》, 《군주론》, 《꿈의 해석》, 《안네의 일기》 처럼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접해봤거나, 들어봤을 책들도 소개하고 있고, 처음 접해보거나 생소하지만,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책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짧은 책 안에 50권의 책을 소개해야 하기 때문에, 각 책의 자세한 내용을 읽기는 어렵겠지만, 약간 가벼운 마음으로 각 책을 소개하는 정도의 입문서와 같이 두루두루 넓게 책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 영상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 및 스마트기기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미디어의 홍수를 경험한다. 가장 대중적인 유튜브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 왓챠 등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넘쳐난다. 그러나 미디어의 발달 속에서 역설적으로 책의 가치, 고전의 가치, 문해력의 가치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책의 가치는 지속될 것이다.



"책에는 지난 시대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육체와 물질적 실체가 꿈처럼 

완전히 사라져 버린 과거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겨 있는 것이다."


-토머스 칼라인, 《문인으로서의 영웅》(1841) -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역사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고전을 만나보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고전'이라는 보물섬을 탐험하기 위해, 필요한 고전의 지도와도 같은 책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50권의 책의 배경과 저자, 그 책의 짤막한 인용문, 그리고 역사적인 의의에 대해서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저자는 '고전'이라는 보물섬으로 떠나기 위해서, 이 책을 통해, 가이드 역할을 우리에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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