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으로 살아가기 -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30가지 지혜
에디 자카파 지음, 김하늘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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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92 [비폭력으로 살아가기] 에디 자카파. 2023 (분야 : 인문학, 교양인문학)


우리는 분노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 속을 살아가고 있다.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학교 폭력과 왕따, 가정 폭력, 직장 내 성폭력, 나라 간의 전쟁과 같은 가슴 아픈 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 '분노 조절 장애'라는 말이 새롭게 등장하고,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끈다.


폭력으로 세상이 병들어 간다. 그러나,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반대정신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마하트마 간디를 대표로 들 수 있는 비폭력주의자들이다. 그들은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폭력으로 맞서거나, 복수를 꿈꾸는 대신, 비폭력으로 저항하려는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도 어떻게 보면, 힘과 권력이 지배하는 폭력의 세상 속에서 비폭력의 삶을 추구하시고, 살아가셨던 분으로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너희의 오른뺨을 치는 자에게 왼뺨도 내어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정말 그렇게 비폭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까? 우리는 비폭력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비폭력 분야의 실천가가 우리를 비폭력의 삶으로 초대한다. 이웃을 사랑하고 비폭력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 한다. 개인과 사회의 변화는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비폭력의 생각, 말, 행동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고 있다. 사랑과 비폭력을 실천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러한 책은 느리고, 느리게 찬찬히 읽어야 할 책이다. 지적인 유희를 즐기기 위한 책이 아니라, 삶 속에서 적용하고, 실천하며 읽어야 할 책이기 때문이다. 매일 잠언을 읽듯이 하루에 한 주제씩 읽고, 틈틈이 내용을 곱씹을 만한 책이다. 



비폭력대화, 비폭력주의, 비폭력의 삶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하여, 개인, 가정, 사회, 나라 안에 비폭력문화의 씨앗들이 뿌려지고, 비폭력의 문화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가장 먼저는 나와 아내의 관계에 적용해 보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직장에서의 관계에 비폭력으로 살아가는 것을 연습해 보고 싶다.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 비폭력의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도한다.


“비폭력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가족, 이웃, 친구, 공동체에서 지레짐작하지 않으면서 

솔직하게 말하고, 가슴의 눈과 귀로 보고 듣고, 상대의 말과 행동 뒤의 아름다움을 보며,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다.”


-캐서린 한(한국NVC센터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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