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처럼 이끌어라 - 나를 단단하게, 조직을 유연하게 만드는 고전의 힘
이강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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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국내의 대표적인 고전학자이자,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이강재 선생님이시다. 이 책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 강좌인 K-MOOC | K-MOOC (kmooc.kr) 에서 <논어와 현대사회 : 리더를 위한 논어 읽기> 강의했던 내용을 수정보완하여 쓰인 책이다.



이 강좌는 2019년에 처음 개설 되었는데, 그 해 2학기에 2,210명이 수강하고, 수강자가 많아서 교육부장관 표창까지 받은 명강의 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강좌를 수강했던 이유는 딱딱하고,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논어'를 쉽고 깊이있게 강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가 되었다. 더군다나, 이 책은 리더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공자의 『논어』에 등장하는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들에게 리더의 자격을 점검할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을 던져준다.



참 좋은 세상이다. 서울대에 입학하지 않아도 서울대 교수님의 명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귀한 강의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참 귀하다. 이 책은 리더들이 어떤 덕목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책이다.



고전(classic)의 가치는 긴 역사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있다. 이 책은 고전의 의미와 뜻을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리더십에 적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잠시 잠깐 반짝 거리는 시대의 유행이 아닌, 진정 탁월한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고, 사유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짧게 읽고 마스터할 책이 아니라, 오랜시간동안 찬찬히 생각하고, 그 뜻과 가치를 음미하면서, 읽고 자신에게 적용하면서 볼만한 책이다. 잠시 잠깐 유행하다가 쉬 사라지는 얕은 책이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리더들에게 검증 받은 리더들을 위한 책 논어를 통하여, 리더로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런 리더들에게 1독을 권한다.



p.5~6

리더십이 위기에 처하여 회복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과 사회의 근본을 돌아보고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리더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 좋은 리더를 선택하는 기준, 위기에 빠진 리더십을 회복하는 방법과 관련된 것이다.



p.23

『논어』 속에 나오는 공자가 살아 있을 때 행한 말과 행동은 기본적으로 당시의 사회적 지도자이거나 지도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공자의 언행을 통해 우리가 현대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리더란 무엇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다.



p.34

즉 『논어』는 우리에게 "이것만이 삶의 답이야!" 라고 절대적인 해답을 주는 책이 아니다. 따라서 『논어』를 대하면서 각자 스스로 문제를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논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p.39

『논어』는 당시 이미 리더이거나 혹은 리더이기를 희망한 제자에게 해준 말이 기록되어 있으며, (중략) 『논어』는 '리더의 길', '리더십의 덕목'과 깊은 관련이 있다. (중략) 나는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비전'과 '소통'과 '실행력(혹은 실천력)'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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