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스위트 - 불안한 세상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힘
수전 케인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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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46. 비터 스위트 / 수전케인 / 2022 / [분야] 인문학>심리학


<콰이어트 Quiet>라는 책으로 '내향성'을 지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강점을 세상에 널리 알려주었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수전 케인'이 따근따근한 신작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녀의 전작이 '외향성' 중심의 세상에서 상대적으로 열등하다고 여겨지고, 소외받았던 '내성 introvert' 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알려주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그녀의 후속작 <비터스위트 Bittersweat>에서는 '긍정과 행복'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부정적으로 간주되었던  '슬픔과 우울' 이라는 감정의 가치와 의미를 그녀의 방식으로 아름답게 묘사하고,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수전 케인은 과거에 조용한 책벌레 소녀였다고 한다. 그런 배경 때문일까? 이 책에는 엄청나게 많은 책들과 인용문들이 매 챕터마다 넘치게 등장한다. 그녀의 전작 <콰이어트 Quiet>에서 그랬던 것과 같이 이번 책 <비터스위트 Bittersweat>에서도 문학, 역사, 철학, 심리학, 과학, 경영 등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총망라하여 세밀하게 연구와 조사를 하면서, 한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추적해 나가고 있다.


그 한 가지 질문은 이것이다. 위대한 시인, 철학자, 예술가, 정치인들 중에 '우울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 속 인물들 중에 플라톤, 이란의 시인 잘랄 앗 딘 루미, 찰스 다윈, 에이브러햄 링컨, 마야 안젤루도, 재즈 가수 니나 시몬, 레너드 코헨 ... 이들은 기질로 따지면, '슬픔'과 '우울'의 정서를 기저로 가지고 있는 우울질 성향의 사람들었는데, 이들이 가졌던 속성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수전 케인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 전반에 걸쳐서 추적해 나가고 있다. 바로 '달콤씁슬함 Bittersweat'의 감정에 대해서 말이다. 더 나아가서, 달콤씁슬함을, 어떻게 창의성, 초월, 사랑으로 전환 시켜 나가야 할 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콰이어트 Quiet> 책을 통해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위로와 공감과 긍지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이번 책 <비터스위트 Bittersweat>에서는, 우울한 기질의 사람들 특별히 '슬픔'과 '우울'의 정서를 자주 느끼고, 본인이 예민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굉장히 큰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자신의 그러한 기질과 성향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히 여기고 긍정하게 될 수 있으리가 기대해 본다. 


이제 곧,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이번 여름에는 수전 케인의 엄청난 후속작인 <비터스위트 Bittersweat>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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