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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6월
평점 :
북리뷰 #43.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 / 네모토 히로유키 / 2022 / [분야] 심리, 힐링
상담을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못지 않게, 나 자신과의 관계가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평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가장 많은 말을 주고 받는 존재는 타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어떠한 태도로 대하는지, 나 자신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사랑할 수도 있고, 반대로 미워하고, 면박주고, 고통 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과의 관계가 어떠한 편인가?
이번에 소개할 책 <나를 내려놓으니, 내가 좋아졌다>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완벽주의자나 이상주의자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일본에서 심리상담가, 작가, 강사로 일하고 있는 ‘네모토 히로유키’ 이다. ‘1만 5천 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던 상담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20권이 넘는 책들을 저술한 베스트 셀러작가이고, 연간 100건 이상의 강연까지 하고 있는 일본에서 나름 영향력 있는 분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신뢰가 간다.
그러나, 그녀 또한 과거에 본인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한 완벽주의자로 살았다고 한다. 여유와 휴식 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또 달리고, 더 높은 목표와 더 많은 성취를 해내야 한다고 여기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 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더 성공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지금의 자신을 부정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살면, 열심히 살아갈 수록 행복하지 않았고, 오히려 불행감을 느낄 뿐이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 탈진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터, 변화와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나에게도 그러한 완벽주의와 이상주의적인 모습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또한, 가장 찔렸던 부분은 나의 만족과 안전감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으려고 할 때, 사람은 불행해진다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고, 수긍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200여 페이지의 짧은 책이지만, 저자 본인이 겪었던 문제로 부터 회복된 경험담이 담겨있고, 그동안 많은 케이스의 상담 경험을 하였기 때문일까? 이 책에는 밑줄 친 내용들이 참 많았다. 아래는 밑줄 친 내용 중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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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자신의 감정과 생각은 제쳐두고 주위 사람들에게 맞추다 보면 의존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체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므로 자연히 스트레스가 쌓여 쉽게 지쳐버립니다.
p.41
삶의 기준을 타인에서 나 자신으로 옮겨보세요. ‘타인 중심’이 아닌 ‘자기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중심’으로 살아간다고 해서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남보다 ‘나 자신’을 먼저 의식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자신의 기분을 확실히 인지한 다음 타인의 기분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분명하게 가지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00 라고 하지만 나는 00 라고 생각한다’ 라고 자신과 타인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는 것입니다.
p.54
이상주의자는 자신의 노력과 가치, 능력도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p.54
이들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자신감을 느끼지 못할 뿐더러 당연히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내 손에 든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을 끝없이 추구하므로 마음이 영영 채워지지 않습니다.
p.89
파랑새를 좇는 한 ‘현재’에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돈을 벌어도 연인이 생겨도 지금을 부정하는 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행복할 수 없습니다. 파랑색를 찾아 헤매던 동화 속 어린 남매도 결국은 자신들이 키우던 비둘기가 파랑새였음을 깨닫습니다. 행복은 내 가까이, 바로 내 안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p.92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 입니다. 핵심은 ‘지금 내가…’ 라는 점입니다. 어제의 나에게는 가능했더라도 오늘의 나는 할 수 없는 일, 컨디션이 좋을 때의 나에게는 간단한 일이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지금의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잘하고 못하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다른 사람은 잘하는데 ‘나’는 못하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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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분들
완벽주의와 이상주의를 가지고 있는 분들
열심히 사는데, 전혀 행복하지 않은 분들
자기 사신에게 조금은 관대해 지고 싶은 분들
현재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존중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서 읽고, 주관적인 관점으로 쓴 서평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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