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박에 통하는 전달력 수업 - 동의, 공감, 지지를 이끌어 내는 말하기 법칙
박진영 지음 / 한언출판사 / 2022년 5월
평점 :
<전달력 수업> 박진영, 2022.
저는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 입니다.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날마다 절감합니다. 특별히, 매 주일 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메시지를 회중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달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전달력 수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박진영 님은 방송국에서 아나운서와 MC로 일하시고,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대학원(박사과정)에서는 '언론학'을 공부하신 분입니다. 학업의 현장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28년 동안 꾸준히 '말 공부'를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과 목차를 살펴보았을 때,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전달력 수업>에는 저자가 30여 년 동안 강의와 코칭에서 다룬 '의사소통'에 관한 핵심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에서 밑줄친 부분 중 일부분을 아래에 인용해 봅니다.
전달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전달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말하기 방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달력이 뛰어난 사람은 전하고 싶은 핵심을 명확하게 말하고 정중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그것을 통해 배우고, 나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집중해서 고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p. 5~6
상대방이 충분히 이해했을 거라고 자신해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말로 들었을 수 있습니다. 말하는 것과 상대방이 말한 것을 듣고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과정이기 떄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무엇보다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p. 12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이자 최고의 웅변가로 꼽히는 데모스테네스... (중략) ... 테모스테네스도 처음부터 말을 잘하지는 않았습니다. 말을 더듬었고, 부정확한 발음에 제대로 된 표현을 하지 못해서 입에 자갈을 물고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언덕을 달린 후 숨이 가쁜 상태에서 말하는 훈련, 거울 앞에서 말하는 훈련을 수년 동안 한 결과 최고의 연설가가 된 것입니다.
p. 23
내가 사용하는 단어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냅니다. 단어 속에 내 흔적을 남긴다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p. 69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공감이 위대한 이유는 이것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존중받을 때 움직입니다. 그래서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면 상대방의 감정에 먼저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p. 167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노력하여 고치고 발전할 뿐입니다. 전달력을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습관을 점검하고, 고치는 훈련을 거듭해야 합니다. 1%의 작고 단순한 일로 큰 일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변화하려는 모든 노력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p. 241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의사소통 능력과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분당우리교회를 섬기시는 이찬수 목사님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이찬수 목사님은 매 주일 설교를 준비하실 때, 토시 하나 빠뜨리지 않고, 원고를 꼼꼼히 작성하시고, 수차례 검토하면서, 원고를 다듬는 작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일에 설교를 하신 이후에는 월요일이 되면, 설교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들어보면서, 더욱 다듬고 훈련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셀프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십니다.
그처럼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하셨기에, 많은 분들에게 전달력있는 은혜로운 설교를 하실 수 있으셨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저의 의사소통과 전달력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더욱 다듬고 훈련해야 겠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