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하는 심리학
선안남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은 스스로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오직 '거울'이라는 창(窓)을 통해서만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도록 돕는 너무나 소중한 도구이다.

광고인 박웅현씨는 <책은 도끼다>라고 말했다. 나는 <책은 거울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통해서,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내러티브를 거울 삼아서 자신을 비춰볼 수 있기 떄문이다.

이번에 읽은 이 책은 나의 내면과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해주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나의 마음과 내면을 비춰볼 수 있었다.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 마음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례,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사례,

완벽주의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 부정적인 사고로 고통을 겪는 사례를 읽으면서, 공감하고, 소중한 통찰과 배움을 얻게 되었다.

비교적 쉬운 문체로 쓰였고, 다양한 사례와 함께 심리이론과 상담학적 교훈을 제공해 주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선안남 선생님께서 쓰신 다른 책들도 그렇지만, 이 책 또한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운 심리이론을 쉽고 편안한 일상의 언어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특별히 마음의 상처와 관계의 어려움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포커스는 "나와 나의 관계"이다. 특별히, 외부로 부터 다른 사람에게 사랑, 이해, 위로, 치유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받으려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자신에게 그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이다.

이 책의 가장 첫 페이지에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정신과 의사)' 선생님의 말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압축하여 설명해 주는 엑기스라 생각되어 인용해 본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삶에서 향해야 할 곳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타인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한 무조건적인 사랑." -5p.-

이 책의 제목처럼,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 이해, 위로, 치유, 분석을 "타인으로 부터, 외부로" 부터 받으려고 하지 말고,

그것을 "내가 내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이 양서(良書)를 통해

"자기 사랑, 자기 이해, 자기 위로, 자기 치유, 자기 분석"을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