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마음 -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
홍의숙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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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리더십에 관련된 책을 사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을 움직이는 게 쉽지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무리 훌륭한 역사적인 인물의 책을 읽고 그의 리더십대로 따라 해보아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지금껏 많은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다. 사람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야, 하고 자조적인 미소를 머금고 말이다.


왜 그럴까. 왜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이리 힘들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묵혔던 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마음’ 두 글자였다. 사실 우리는 잘 살기위해 급성장한 탓에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지(인식하지) 못한 채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으로 현재까지 바쁘게 살아왔다. 그 병폐로 자장 중요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나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좀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정(마음)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하다. 하지만 우린 돌아가야 한다. 리더십 또한 마찬가지다. 덕지덕지 붙은 미사여구가 아닌 리더십 본연의 모습으로 말이다. 자신을 들어내 놓지 않은데 누가 와서 붙겠는가. 인지상정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리더의 자존감 : 조직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한 수, 2장.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읽는 법 : 논리만으로는 팀을 움직일 수 없다, 3장. 성장하는 팀의 조건 : 리더의 기분으로 성과를 좌우하지 마라, 4장. 내 편을 만드는 리더의 태도

: 강력한 팀워크를 만드는 법, 5장. 새로운 시대의 조직 관리법 : 헌신, 형식, 버티기가 통하던 시대는 지났다. 특히 1장의 왜 리더의 결정만 기다리는 허수아비를 만드는가, 2장의 직원을 믿는 리더와 직원을 불안해하는 리더와 무엇을 위해 리더만 만족하는 일을 추진하는가?, 4장의 편애와 무심함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만든다, 5장의 서로 불편하다는 핑계로 대화를 피하는 리더들에 대해서는 줄을 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관심있는 글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마음에 와 닿은 글귀는 다음과 같다. “리더가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일을 처리하는 자세, 조직을 바라보는 시각 등 겉으로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 태도 하나까지도 조직 전체에 안개처럼 깔린다.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당신의 말과 행동이 가까운 직원들에게 거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주변 사람들을 하대하지 말라. 최고 리더의 아랫사람 하대 습관은 조직 내 크고 작은 부서의 장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동기를 부여하는 말을 하라. 특히 상대와 정서적으로 교감할 때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당신의 조직은 성장의 기쁨을 알고 실행하는가, 아니면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에 각자 바쁜가? 리더가 ‘조직 구성원들이 내 의도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일을 진행했을 때 문제는 시작된다. ‘나는 이미 여러 차례 설명을 했고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하고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이유로 따로 설명하지 않고 단순 지시만 하는 리더들이 많다.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비언어적인 감정 표현인 표정과 목소리 톤을 통해서 안다고 했다. 직접 건네는 말 한마디보다 말 한마디 뒤에 감추어져 있는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은 리더십 관련 책이지만, 인간관계에 관한 책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인간관계의 근본은 신뢰인데,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신뢰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평소에 인간관계에서의 궁금증, 특히 리더로서 부하 직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명쾌한 해답을 얻어 마음이 흡족하다. 이 점이 다른 리더십 책하고 다른 거라 할 수 있다. 작고 조용하지만 강한 책이다. 부드러운 게 강한 것이니까. 배움의 근본은 실천이다. 마음을 활짝 열고 옆에 있는 팀원들에게 다가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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