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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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향한 노인의 한없는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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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올레! 제주 여행 바이블- 참을 수 없는 제주의 매력을 탐하다
바앤다이닝 지음 / 상상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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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여행갈때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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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흩어진 날들
강한나 지음 / 큰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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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감성 여행에세이, 일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그냥 제목만 보면 여행에세이라고는 생각 못할 정도로 너무나 감성적인 제목이어서 표지만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런데 들춰보니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일본 여행에세이여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인 강한나. 작가 강한나. 둘 다 모르기에 아무런 편견없이 그냥 무작정 읽었는데 작가의 글이 나의 마음을 계속 자극하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일본의 오래된 옛것들을 찾아 걷고 또 걸으며 느꼈던 모든 것들. 
그리고 그녀의 지나간 아픈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이 거의 5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 속에 빼곡히 담겨있었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솔직히 너무나 두꺼운 책을 보고 겁이 났는데 단순히 여행의 정보만 들어있는 책이 아닌 작가의 감성이 가득 담긴 책이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책의 두께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너무 마음에 드는 글들도 많았고, 그리고 작가의 지나간 사랑에 대한 기억들을 읽으며 나의 지나간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사카, 고베, 나라, 주고쿠지방, 나가사키, 교토, 도쿄의 낡은 것들을 홀로 찾아다니는 여행. 
일본의 화려함보다는 소박하고 옛것이 많은 교토의 모습을 좋아하기에 작가의 빈티지 테마여행이 나에게는 잘 맞았다.
2개의 책이 적절하게 하나의 책 속에 녹아드는 느낌이 드는 이 책... 여성이라면 그리고 정보만 가득한 여행에세이가 아닌 감성적인 글들이 가득한 여행에세이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동요되지 않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의 가짓수를 늘려나가는 게 삶. 크게 동요되는, 거대한 재미 덩어리 1,2개 얻어내면 만족스러운 게 바로 여행." p.149

" 그러고 보면 우린 참 쉽게 잊고 산다. 사랑이 원래 슬픈 것이라는 걸... 나를 버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가슴에 품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아픈 일인지 우리는 자꾸 망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랑 모두 행복한데, 내 사랑만 눈물범벅이라고 불평불만이다. 잊지 말라. 사랑은 본디 슬프다는 걸. 행복만큼 비례해 찾아온다는걸." p.207

" 미래만 바라보며 살지 마라. 앞으로 펼쳐질 네 앞날이 온통 무지갯빛 초원일지라도, 지금 이 시간이 너에게 더 귀한 선물이다. 지금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마음껏 사랑하고 또 마음껏 멈춰 서라. 더딘 속도로 간다고 네 삶이 덜 아름다운 건 아니니..."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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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제너시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7
버나드 베켓 지음, 김현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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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고 선인세를 경신한 작품’ ’전세계 22개국 베스트셀러 진입’ 등 여러가지 타이틀을 단 작품이어서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계속적으로 발발하는 전쟁으로 국가 속에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국민들. 결국엔 전염병까지 떠돌기에 이르고 해양방벽으로 둘러싸인 섬에 하나의 공화국이 탄생한다. 노동자, 기술자, 군인, 철학자로 이루어진 계급제 신분사회가 다시 생겨나고 모든 결정들은 국가에 맡긴 채 국민들은 안전과 생명만을 보장받는다는 21세기 중후반의 가상세계가 배경인 이 소설은 학술원 입학시험을 치르는 아낙스를 통해 아담의 삶을 보여준다.
2058 제너시스(Genesis)는 구술시험을 치르는 문답형식으로 전개되는데 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암담한 상황들을 초반부터 죽 나열시켜서 참담한 기분까지 들었다. 자원이 고갈되고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게놈 유전자를 통해 계급을 나누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사회가 등장하는 것이 어쩌면 정말로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외부인을 들여놓으면 안된다는 공화국의 법률을 어기고 아담은 한 소녀를 위해 동료를 사살하고 결국은 법정에 서게 되지만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다행히 사형은 면하게 되고 '아트'라는 로봇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로봇의 교화작업에 강제참가하게 된 아담을 통해 아트는 새로운 것들을 습득해 나간다.
인간을 통해 창조된 로봇과 조물주를 통해 창조된 인간. 
이 둘의 논쟁을 보고 있자면 과연 인간이 로봇보다 나은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둘 다 모두 사고능력이 있고,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언어로 대화도 가능하다.
로봇은 부품만 교체해주면 오랜 기간동안 살아갈 수 있다. 
어찌보면 미래의 세계에서는 인간보다 로봇이 살아나가기에 더 적합할지도 모르고
프로그램만 제대로 짜여있다면 인간들이 사는 세상과는 다른 평화로운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학술원이 교묘하게 숨겨놓았던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아낙스는 무의식속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되고 반전을 통해 입학시험의 선택된 자들에 대한 진실이 드러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려 하였지만 아직 이 책에 대한 나의 해석이 부족하여 그 해답을 찾지 못하였다.
시간을 좀 더 갖고 이 해답을 얻을 때까지 몇 번이라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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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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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마르스랭의 이야기.
나도 어렸을 때부터 얼굴이 잘 빨개지는 아이였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숫기도 없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낯선 사람들과 얘기할 때나 발표할 때 얼굴이 빨개져 나도 모르게 점점 소극적인 아이로 변해갔다. 얼굴이 빨개지는 모든 일에 소심해지고 남들 앞에 서기도 꺼려져서 아주 친한 친구들만 빼고는 점점 외톨이가 되어갔다. 이 작품에서의 마르슬랭은 나와는 다르게 부끄러움에 빨개지는 것이 아닌 자기도 모르는 새에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였다. 그래서 점점 외톨이가 되었는데 마르슬랭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르네가 나타난다. 이 아이는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재채기를 해댄다. 
두 아이 모두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리고 해결책이 없는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비슷한 상황이기에 두 아이 모두 서로에게 끌리고 서로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것을 보고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부러웠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되는 그들.
그들의 우정은 변치않았고 오히려 더 단단해진 것 같았다.
이제는 그림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보자면 상뻬님의 그림은 언제나 편안하고 유쾌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외롭고 힘들 때 많은 위로를 받았다.
최소한의 선으로만 이루어진 그림들.
그리고 강조할 때만 사용되어지는 색들.
모두 절제미가 느껴지고 그리고 여백미까지 느껴진다.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심플하지도 않은 상뻬님의 그림과 우정에 관한 짧은 글을 통해 친구들이 생각나게 만드는 책.
그동안 소홀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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