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손발 없는 치어리더입니다
사노 아미 지음, 황선종 옮김 / 샘터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선천성 사지 무형성 장애를 안고 태어난 사노 아미는 팔과 다리가 없고 다만 조그마한 왼발에 세 발가락이 달려있다. 
축복받지 못하고 아빠의 손에 죽을 뻔하기 까지... 아미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지 못한 부모는 아미를 유아원에 맡긴다. 그곳에서 아미는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대해준 선생님 덕분에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없었기에 무엇이든 자신의 힘으로 하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아미는 그곳에서 일년 반을 지낸다. 어찌 생각하면 참으로 무책임하다 할 수 있는 그녀의 부모.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자식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기에 생기는 아픔도 컸을 것이기에 그 선택이 이해되기도 한다. 아미의 너무나 밝은 모습을 보고 부모는 조금씩 아미를 받아들이며 드디어 집으로 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손발없이도 많은 일들을 혼자서 할 수 있도록 옷입기서부터 훈련을 하면서 아미는 좀 더 넓은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한다.
역시 장애를 안고 있기에 유치원을 다니는 것과 초등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힘겨웠다. 유치원에서 다른 급우들과 친하게 잘 지냈기에 보통의 학교에 보내고 싶어 아미의 부모님은 지극한 노력 끝에 아미의 엄마가 함께 등교를 해야한다는 조건 하에 보통의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손과 발이 없기에 어떻게 활동을 해나갈까 염려가 되었는데 아미는 조그만 왼발의 발가락으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낸다. 그렇게 자신의 모습에 익숙해지면서 친구들과도 함께 어울리며 커나가게 된다. 하지만 주위에서 항상 챙겨주고 그녀를 먼저 생각해준 것이 문제였을까 아미는 점점 이기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면서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고 소심한 아이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반에서 겉돌면서 지내다 졸업을 하고 아미는 새로운 학교에 들어가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되돌아가려고 치어리딩부에 들어가게 된다. 사실 그녀도 입부하고 싶다는 마음만 가졌지 실제로 들어가게 될줄 몰라 허락이 떨어지자 많이 놀라고 기뻐한다. 그렇게 치어리딩부에 들어가 친구들의 자세를 잡아주는 등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부원으로서 열심히 하게 된다. 무대에서는 함께 설 수 없기에 사회자로서 그녀만의 긍정적인 모습과 밝은 모습으로 치어리더 생활을 해나간다.
자신의 몸이 장애를 안고 있기에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주눅들기 쉬운데 아미는 너무나 밝은 미소를 지으며 생활해나간다. 너무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읽는 내게도 너무나 잘 전해졌다. 표지의 그녀의 밝은 미소에서도 느껴지듯이 긍정적이며 활기찬 성격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녀를 장애를 가진 소녀로 대하지 않은 주위의 친구들과 교사들이 있었기에 그녀가 항상 밝은 모습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그녀에게 앞으로도 여러 시련들이 찾아오겠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잘 살아나가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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