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닿기를 1
시이나 카루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도 좋고 그림체도 너무나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첫 장면부터 으스스한 공포영화의 처녀귀신을 연상시키는 쿠로누마 사와코의 등장은 호러만화같았다.
사와코는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 그리고 음침한 아우라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사다코라 불린다. 
영능력이 있다는 둥 그러한 쪽으로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사와코를 어려워하고 무서워한다.
학교가 배경이면 자주 등장하는 이지매와는 다르게 그저 사와코를 꺼려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다르게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으며 다른 아이들이 귀찮아하거나 곤란할 것 같은 일들을 모두 스스로 나서서 도맡아하는 등 타인을 많이 배려할 줄 아는 아이다. 
남주인 카제하야는 항상 아이들에 둘러싸여 인기있고 상큼함 100%의 밝은 미소가 너무나 이쁜 아이다.
사와코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에 카제하야의 마음은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잠깐동안 카제하야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 본마음을 알 수 있었다. 입학식날 사와코의 웃는 모습을 본 이후 점점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뒷이야기에서 둘의 러브스토리가 등장할 것 같아 너무나 기대가 된다.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않고 피하기만 하는 사와코에게 인사를 건네주는 카제하야는 사와코의 동경의 대상이어서 사와코는 그저 카제하야의 친절이 고맙기만 하다.
누구에게나 벽없이 친근하게 대해주는 카제하야의 태도에 사와코는 조금씩 반에 스며들게되고 변해가기 시작한다. 
다른 친구들 앞에서와 달리 사와코 앞에서는 긴장을 하는지 좀 수줍어하기도 하는 카제하야는 너무나 귀여웠다.
다른 이들에게 비치는 사와코의 모습이 너무나 섬뜩하게 그려져 흠칫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웃는 사와코의 모습이 너무 이쁘고 단순하게 그려질 때는 귀여움도 느낄 수 있었다. 개그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만화였고 둘의 마음이 어서 서로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