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떠나고 싶은데 마땅한 동행인이 없어 고민만 하다 무작정 떠났던 나홀로 여행. 일상에서 떠나기 위해, 실연을 극복해보고자 두차례 정도 떠나본 적이 있다. 그때마다 나홀로 여행이란 게 누군가와 함께 떠나는 것만큼 좋은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다른 사람 생각하지 않고 갈 수 있고, 머무르고 싶은 곳에 있고 싶은만큼 있어도 되니 너무나 좋았다. 그렇게 혼자 떠나는 여행의 맛을 알고나니 점점 넓은 세계로 떠나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가까운 일본으로만 갔다왔는데 조금 더 먼 아시아지역과 유럽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여자 혼자 그 먼 곳으로 여행을 가기엔 이래저래 걸리는 게 너무나 많았다. 우선, 여자 혼자 여행을 간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은 격려를 해주기보다 왜 혼자서? 친구없어? 이런 얘기만 한다. 그렇기에 조금 더 자신감을 키우고 여자 혼자서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얻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내 눈에 띈 책이 이 책이었다.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의 기술> 나에게 너무나 필요한 정보들이 가득할 것 같았다. 나홀로 떠나는 여행의 이유에서부터 여행의 목적, 계획 세우기, 예약,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행하는 법 등이 저자의 여행이야기와 다른 이들의 인터뷰와 함께 적혀있어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자 혼자 하는 여행이기에 안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이 책에는 위험의 순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해준다. 자신감 있는 태도는 여행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p.209 혼자 하는 여행이기에 외로움도 느낄 수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을 쉽게 사귈 수 있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여행준비에서부터 여행 후의 후유증을 피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저자의 세심함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여행 전문작가인 저자는 여행광이라 할만큼 23년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렇기에 책 여기저기에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조언들이 있다. 그 조언들만 잘 기억해놔도 여행준비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외국인이기에 우리와는 좀 다른 점들이 많다는 것이다. 정보를 얻는 것도 책에서 제시해 준대로 따라하기엔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러한 것들을 감수하고 본다면 나홀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길동무가 없어서 시간과 돈이 없어서 외국어를 못한다고 여행을 망설이지 말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즐기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용기를 얻었다. 이제 나 홀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도 터득했으니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