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요리.
라퀴진의 아카데미는 요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한 곳에서 테스트 키친 팀의 검증을 거쳐 엄선한 레시피만 이곳에 담았다니 그 요리들이 어떠한 맛을 낼지 너무나 궁금하다.
나도 언젠가는 북카페를 차리고 싶은 꿈을 갖고있다.
그래서 카페의 음식이나 음료에 관심을 갖고 카페에 갈때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살펴보는 편이다.
그런데 카페에 일부러 가지 않아도 책을 통해 카페의 요리를 만날 수 있다니 귀차니즘의 성향이 많은 나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카페 요리를 마구잡이로 나열해 놓지 않고 요리 주재료에 따라 알파벳 A 에서부터 Z 까지 조금 특이하게 나열해놓았다.
애플, 바나나, 키친... 이렇게 특이한 차례덕분에 독자가 원하는 혹은 좋아하는 재료에 따른 요리레시피를 볼 수 있으니 요리명을 보고 어떤 요리인가 뒤적일 필요가 없다.
솔직히 요리명(이튼 메스, 뱅쇼는 무슨 요리인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다)만 보고 어떠한 주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잘 모를 때가 있는데 이 책은 헷갈릴 염려가 없으니 좋다.
요리 레시피들 사이에는 카페운영을 위한 팁, 미리 만들어두어 시간절약을 위한 아이템의 레시피, 갖고 있으면 좋은 요리 도구와 재료들을 고르는 요령과 구입할 수 있는 장소들을 알려준다.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왼쪽 페이지에는 완성된 요리의 커다란 사진(사진이 커서 그런지 요리가 더 맛있게 보인다.
그리고 스타일링도 잘 되어 있어 사진을 보며 스타일링을 공부하기에도 좋다)이 나오고 오른쪽 페이지에 요리에 대한 순서와 설명이 적혀있다.
아래쪽에는 요리에 관한 팁이 적혀있어서 이 팁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요리 지식을 익힐 수 있었다.
식사를 위한 요리와 디저트인 베이커리류, 그리고 카페에 빠지지 않는 음료 등 커피를 제외하고 카페하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 솔직히 커피도 한 두가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빠져있어서 조금 의외였다.
복잡한 요리보다는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고, 재료들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집에서도 손쉽게 홈카페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