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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다이어리
김노다.김상영 지음 / 풀로엮은집(숨비소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대학을 다닐 때 잠시 푸드스타일리스트를 꿈꾼 적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배울 것이 많아 도전도 해보기 전에 겁부터 먹고, 미적 감각 제로에 가장 중요한 요리에 관한 관심이 거의 없어서 저절로 관심이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푸드스타일리스트 아내와 요리사 남편인 부부가 이 책을 썼다고 해서 읽어보았다.
요리에 관심도 없는데 레시피만 한가득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왠걸 이야기 보따리가 한가득이다.
요리 레시피도 초보가 따라할 수 있을만큼 간단하게 나와있어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어머니를 둔 덕분에 스스로 밥을 차려먹다보니 요리사가 된 노다.
밥상을 차릴 때마다 늘 응용하라는 어머니의 말씀 덕분에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된 상영.
계란말이를 하나 만드는데도 6개월의 수련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새삼 깨닫게되었다.
요리에 쓰는 물도 아무거나 쓰지 않는다는 노다씨. 음식을 먹을 사람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기본을 중시하고 그만의 개성이 들어있는 요리들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
노다씨의 가게에 찾아가 맛있는 덮밥을 먹고 상영씨의 카페에 가서 여유를 즐기며 애플사이다를 맛보고싶다.
스타일링에 관한 팁도 들어있어 새내기 주부들에게 좋을 것 같고, 레시피도 딱 보기에도 손 대기 쉬운 것들이 많아서 요리 새내기들에게 딱인 것 같다.
어린 시절의 추억부터 부부의 연애시절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 속에 녹아져 있는 요리에 관한 이야기들.
이들 부부의 맛있는 이야기가 읽는 독자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