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두 살인사건을 추리해나가기 시작한다. 기사라 마을의 종유동에서 살해당한 오노 히로키, 나쓰모리 마을의 폐교에서 살해당한 아이하라 나오키. 아이하라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아리스와 오노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에가미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작가가 내놓은 단서들로 같이 추리해보는 것도 흥미진진했다. 읽다보면 작가가 중간중간 독자에게 보내는 3개의 도전이있다. 오노 히로키를 누가 살해하였을까? 아이하라 나오키를 누가 살해하였을까? 야기사와 미쓰루를 누가 살해하였을까? 범인을 찾아보라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추리해보았지만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한 명의 범인은 맞출 수 있었지만, 다른 한 명의 범인은 도저히 예측할 수 없었다. 범인은 알아냈지만 범행의 동기가 모호한 상태에서, 에가미가 제 삼자에 의한 교차살인이라는 것을 간파해낸다. 두 살인사건의 연관성이 밝혀지고 모든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제 삼자의 등장까지. 하나의 단서를 발견해서 그 단서로 인해 추론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거하고 추리해나가는 작가의 추리방식이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나중에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모든 것이 해결될 때는 한 타임의 추리게임이 너무나 재미있었다고 느껴질 정도다.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도 어서 번역되었으면한다. 기다리는 동안 읽지 못한 나머지 작품을 읽으면서 또 한 타임의 추리게임을 즐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