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라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어서 관심을 갖고있는 작가 중 하나다. 이름도 외우기 쉽고 자신의 이름을 책 속에 등장시켜 기억에 남아있는 작가였다. 이번에 번역된 쌍두의 악마는 단절된 두 마을에서 동시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이라길래 흥미를 갖고 읽어보았다. 쌍두의 악마는 월광 게임, 외딴섬 퍼즐에 이은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으로 위의 작품만 읽었기에 전작의 스토리와 이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스토리가 크게 엮이는 부분은 없어서 사건의 추리를 즐기기에 무리가 없었다. 이 작품은 아리스와 마리아가 1인칭으로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시코쿠 산속의 나쓰모리 마을과 예술인들이 모여사는 수수께끼의 기사라 마을이 배경이다. 강의 다리를 사이에 두고 자신의 마을 주민들 외에 타인의 접근을 거부하는 기사라 마을. 외부의 접근을 차단하고 자신의 예술활동에 전념한다. 이 마을에 들어간 추리소설연구회 일원인 마리아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아리스일행이 시코쿠 산속으로 찾아간다. 기사라 마을에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폭우로 인해 외부와 연결된 다리가 떠내려가고 만다. 고립된 기사라 마을에서는 과연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그리고 나쓰모리 마을에서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2권에서는 두 살인 사건에대한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될텐데 과연 두 마을의 사건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어서 2권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