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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여행 - 작은 휴식을 꿈꾸다!
임병국 지음 / 팜파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올해 오랜만에 가족과 다 함께 떠나는 여름휴가를 KTX를 타고 거제도로 가기로 정한 후, 갑자기 국내 기차여행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더 좋은 여행지가 없나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접한 후 우리나라에도 내가 몰랐던 꽤 많은 기차여행 상품들이 존재하고 있고 철도 마니아층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간이역들의 존재까지...
기차여행과 간이역을 좋아하는 저자가 소개하는 이 책은 우선 보기 쉽게 지역별로 나뉘어 있고, 출사, 고독, 관광, 가족이란 항목에 별점을 매겨서 테마별로 여행지를 쉽게 고를 수 있게 분류해 놓았다.
간이역 주변 먹을거리까지 소개해 놓아 볼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이 책 한권으로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는 점이 좋았다.
고속열차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풍경이 아닌 비록 느리고 초라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2칸짜리 작은 기차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해보고 싶어졌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간이역만의 적막함, 소박함과 추억을 잘 느낄 수 있는 간이역 여행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마지막 분에는 '간이역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안내' 라는 부분이 있는데 난 마니아도 아닌데 이 부분이 더 좋았다.
몇 개의 테마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각 지역 속에서 내게 맞는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보다 테마에 맞춰 골라볼 수 있다는 점이 더 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