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하고자 원하는 길을 일찌감치 발견해서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고 결국엔 파티쉐가 된 그녀. 도쿄에서 1년간 일하면서 알게 된 곳곳의 케익 맛집들을 소개하는 이 책. 너무나 달콤하다. 직접 전화를 해 약속을 잡고 인터뷰와 사진촬영까지 혼자 해낸 그녀의 케익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국내에 있는 가까운 곳이었다면 읽자마자 바로 뛰어가 맛보고 싶을만큼 유혹적인 여러 케익들과 디저트가 소개되어 있다. 보고있으면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만드는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케익의 사진들이 가득하고 교통편과 가격대, 휴무일, 가게의 인기메뉴까지 꼭 필요한 정보들이 모아져 있어 이 책을 갖고 도쿄로 가 맛집 탐방에 나가고싶어진다. 중간중간 케익종류도 나와있고, 실제 만들어 볼 수 있는 케익 교실까지 여러 알짜배기 정보들도 들어있어 너무 좋았다.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여성이 아니라면 생일 때만 찾게 되는 케이크. 일본에서는 친구의 집에 놀러갈 때 사들고 가기도 하고 손님대접용으로 작고 이쁜 케이크들을 내놔 접할 기회가 많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조각케익보단 큰 케익들이 더 많기에 도심의 인기있는 가게가 아니면 카페에서나 맛볼 수 있어 지방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접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이렇게 이쁜 케익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쯤 도쿄여행을 계획중인데 그 때 이 책과 함께 도쿄 스위트 탐방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