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남미
이미혜 지음 / 책만드는집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의 알록달록한 책 제목부터 쭉 뻗은 도로의 사진까지 내 마음을 확 사로잡아버린 남미여행 이야기.
이십대의 마지막을 여행으로 가득채운 저자가 너무나 부럽게만 느껴졌던 여행의 기록들이 가득하다.
방송인 손미나씨의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를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기를 접한 적이 있는데 그 책은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가 주된 이야기였기에 이 여행기가 그 책보다는 좀더 솔직하게 다가왔고 저자의 유쾌한 글과 아름다운 자연이 가득한 사진들이 많아 진정한 남미를 느껴볼 수 있었다.
주로 일본이나 유럽쪽의 여행기들을 많이 접해서 길거리에서 차가 서고 노숙까지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이 여행기는 내게 무척이나 신선했다. 
혁명가 체게바라를 느낄 수 있는 쿠바, 페루의 마추픽추와 티티카카호수, 볼리비아의 콧대 높은 상인들.
악어와 피라냐가 있는 곳에서 같이 수영을 즐기고 핑크빛 돌고래를 구경할 수 있는 아마존 탐험 등. 흥미로운 것들이 가득했고 아름다운 자연의 사진에 감탄했다.
테오님의 <당신의 소금사막에 비가 내리면> 에서 알게 된 우유니호수가 이 책에도 빠지지않고 등장한다.
뽀얀 빛깔의 우유빛 소금사막. 정말로 가보고 싶은 곳인데 이 책에서 우유니호수를 또 보게되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칠레의 토레스 3박 4일간의 트레킹은 일반인이 체험하기에는 너무 힘들어보였다. 여자 혼자의 몸으로 무거운 짐을 어깨에 메고 다니고 혼자 텐트를 치고 어두운 밤 홀로 지낸 저자가 초인처럼 느껴졌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정말로 해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 이 지역은 탱고말고는 없는 걸까... 모든 여행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여 조금은 식상하기까지 한 탱고이야기. 반값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는 팁은 좋았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탱고’ 라는 정석이 이제는 지겹다.
저자가 느낀 진정한 남미로 잠시나마 떠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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