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홀릭 테츠코의 일본 철도 여행
문정실 지음 / 즐거운상상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빨리빨리가 아닌 느릿느릿 느림의 미학을 전하고자 하는 이 책은 신칸센이 아닌 로칼센으로 떠나는 철도여행 이야기이다.
작가의 기차여행에 동행하고 싶을 정도로 하나의 여행마다 많은 매력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방송작가여서 그런지 감성이 묻어나는 글이 너무나 좋았다. 
바로 여행을 떠나고싶게 만드는 작가의 글은 나를 청춘여행에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았다.
땅끝나라 훗카이도를 가는 소야혼센, 240m의 깊은 바다속을 통과하는 츠가루카이쿄센 등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는 로칼센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었다.
여성 철도 여행마니아(테츠코)인 작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청춘여행 티켓으로 일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청춘티켓은 일년에 3번 발매하는데 5회분 11,500엔의 저렴한 비용으로 느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부담스러운 교통비의 부담감을 말끔하게 덜어줄 좋은 정보였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게 되었다면 이번 여름휴가는 청춘티켓으로 철도여행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이 청춘티켓을 갖고 여행한다면 시속 300Km의 신칸센이 아닌 75Km의 로칼센에 몸을 싣고 일본의 여러 곳을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신칸센이 아닌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로칼센의 매력에 모두 한번 빠져보길 바란다.

" 끝이라는 것은 마지막이라는 것은 스스로 정한다는 사실을. 
내가 다시 가고자 하는 마음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마지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행처럼 인생도 마찬가지다. 갈 수 없는 이유도, 할 수 없는 한계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p.20

" 모데라토 칸타빌레. 시간에 쫓기지 않고, 표정을 담아 선율이 아름답게 흐르듯 여행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