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기
최상운 지음 / 북웨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3 대륙을 끼고 있는 지중해.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집 그리고 저절로 한 편의 음료 CF 광고가 떠오르는 이  곳.
언젠가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그리스도 지중해 연안으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파랗고 광활한 바다와 그 파란빛깔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하얀 집.
하얀 집의 창문을 통해 파아란 지중해가 보이는 낭만을 꼭 한번 느껴보고 싶은 것이 나의 작은 꿈이다.
회사를 때려치우고 무작정 떠날수는 없으니 지금은 이 책으로나마 마음껏 느껴보고 싶다.  
이 책은 지중해 연안의 20개의 마을을 여행한 것으로 그 나라와 마을의 특색있는 분위기가 잘 표현되어 있다.
소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무대인 프랑스의 그라스, 가장 많이 알려진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미코노스, 터키의 하얀 혹성 파묵칼레.
이 세 곳은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떠나고 싶게 만드는 마을들이었다.
그 곳들을 거닐면서 직접 향수 냄새를 맡고 싶고, 온천수가 흐르는 그 길을 맨발로 거닐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으로서가 아닌 눈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그들의 문화와 건축물들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바쁜 일정 속에서 눈으로만 좇는 여행이 아닌 여유로움을 갖고 마을의 소소한 곳까지 돌아보는 느긋한 여행.
여유로움이 녹아있는 작가의 여행은 지금까지의 나의 여행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항상 빠듯한 일정을 짜 한 곳이라도 더 많은 곳을 보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나에게
이렇게 여유로움이 녹아있는 여행이 그 나라의 여러가지를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지중해 사진이 가득하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지중해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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