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란 이름만 들으면 한순간의 고민없이 무조건 집어들게 된다. 무조건 반사의 반응을 하게 만드는 히가시노 게이고. 표지 역시 이번 소재들을 잘 살린 듯 해서 너무나 맘에 든다. 밤에 표지를 보고 있으면 약간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나 맘에 드는 표지... 예지몽은 <용의자 X의 헌신>의 유가와 교수와 구사나기 형사가 나오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탄이다. 이번에는 사건을 어떤 증명들을 통해 해결할지... 갈릴레오 시리즈라는 얘기만 듣고 너무 기대되었다. 전작은 장편이어서 인물간의 심리까지 잘 묘사되었는데 이번은 단편이라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서 그런지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예지몽은 5개의 사건으로 구성된 단편집인데 모두 초자연현상과 관련있는 사건들이 나온다. 폴터가이스트, 도깨비불, 예지몽의 소재를 사용하였는데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한 사건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적인 현상이라는 걸 증명해내는 유가와 교수. 교수의 활약으로 대부분의 사건의 트릭이 밝혀지는 순간 기대가 모두 실망으로 바뀌어버렸다. 그나마 마지막 사건이 조금 오컬트적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허무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너무나 뛰어난 두뇌를 가진 교수가 차라리 탐정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로 너무 교수의 능력만 밀고 나가는 건 아닌지 구사나기 형사가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다. 단편이어서 크나큰 만족은 느낄 수 없었지만 5개 사건 모두 재미있게 읽었으니 그걸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