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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마크 해던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면 왠지 모르게 초등학생들이나 읽어야할 듯한 책처럼 느껴진다.
몇 장 휙 훑어보니 꽤 재미있고 술술 넘어가서 그냥 선택해버린 이 책.
유치한 모험담이 아닌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SF모험소설이었다.
작가가 18년 전에 출판한 작품이지만 몇 부 팔리지도 않고 절판되어 잊혀졌다가 수정을 거쳐 다시 출판한 작품으로
왜 그 당시에 주목받지 못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제목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 이 뜻모를 글자들이었기에 독자들이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말이다.
소재도 꽤나 독특하고 전개감도 좋아 홍보만 잘 했더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 많은 찰리와 짐보가 학교 선생님의 이상한 단어의 말을 듣고 그것을 추적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언제쯤 우주선이 나올까 어떤 외계생명체들이 나올까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거의 뒷부분에서야 짤막하게 등장해주셨다.
소중한 친구 찰리를 위해 머나먼 코루이스크 호수를 찾아가는 짐보의 용감함.
평소에는 티격태격하다가 위급상황이 되자 발휘되는 남매의 우애감.
어찌보면 짐보의 친구찾아 삼만리 같기도 한 이 소설.
새로운 행성에 가기까지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 정작 그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몇 페이지 되지않아 재미있는 소재를 사용한 것치고는 조금 아쉬움이 컸다. 7만 광년 떨어진 행성의 털썩 성에서 더 많은 사건들이 벌어졌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여러 외계생명체들을 출현시키고 주변 행성에 관한 에피소드를 늘어놓아 시리즈로 만들었어도 꽤 재미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