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비 Young Author Series 2
크리스 클리브 지음, 오수원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난민수용소에서 나이지리아 소녀 리틀 비가 풀려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 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고국을 떠나 영국으로 오게 됐는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그 이유가 밝혀진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리틀 비. 이름처럼 벌의 날개짓처럼 항상 바쁘게 힘겹게 살아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개발도상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고, 그리고 이기적인 인간의 욕심이 가져온 상황에 대해 생각하자 리틀 비가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정말 축복받았구나... 감사가 저절로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 역시 내내 우울했었다. 낮게 드리워진 구름을 피하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다가 별 소용 없게 되면 결국 어느 날 깨닫게 된다. 언제나 구름과 함께 다니고 있었다는 것을." p.269

우울증으로 자살해버린 남편때문에 괴로워하는 그녀 앞에 리틀 비가 나타나게 되고 그가 어째서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놀라운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리틀 비의 과거와 새라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고 리틀 비가 처한 상황의 안타까움과 대비되는 소녀의 성숙함과 찰리에게 보내는 다정함이 가슴 뭉클할 정도로 감동을 안겨주었다.
돈을 위해 사람의 목숨쯤은 아무것도 아닌거라 여기는 무서운 사람들.
그리고 피해받지 않기 위해 불의를 보고도 모른 척 하는 나약한 사람들.
이 책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나는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일까? 

"우리의 세계는 하루 그 이상을 볼 수가 없어요. 우리의 내일을 당신들이 가져가 버렸으니까요. 그리고 당신들은 눈앞에 있는 내일만 보기 때문에 오늘 무슨 일이 행해지고 있는지를 보지 못하는 거예요"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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