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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차 그리고 여행 - 어느 날 문득 떠난 무난한 청춘들의 사소한 일본 여행기
심청보 지음, 김준영 사진 / TERRA(테라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일본은 비행기로 약 한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이웃나라이다. 그렇기에 주말 또는 짧은 휴가를 이용하여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나 또한 일본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좋아하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일본 기차여행.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관두고 떠나고 싶을만큼 나의 꿈 중에 하나이다. 일본의 70%정도는 JR노선을 이용하여 어디든지 다닐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JR패스만 있으면 아무리 교통비가 비싼 일본이라 하여도 편하게 곳곳을 다닐 수가 있다.
이 책은 JR패스를 이용하여 한 달동안 일본 곳곳을 누린 두 남자의 이야기이다.
커다란 배낭 하나들고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훗카이도를 찍고 다시 후쿠오카로 내려오는 일정으로 내가 가고 싶어하는 많은 지방과 내가 몰랐던 여러 장소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두 남자의 여행기를 바탕으로 하여 나도 일본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처음에는 버스타는 법도 몰라 헤매기도 하지만 나중엔 능숙하게 택시까지 잡아타는 그들. 여행지에선 같은 한국인만 봐도 반가운 그들의 마음. 소중한 인연들. 다시 찾아올지도 모르는 조그만 시골의 역. 시간에 쫓겨가며 여행을 하기보다는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는 장기여행자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두 다 부러운 것들 뿐이었다. 닌자도 만나보고 싶고, 갓파도 잡아보고 싶고, 은하철도도 보고싶었다. 이 일상의 지루함을 참지 못하게 될 때즘 나도 그들처럼 커다란 배낭 하나만 짊어지고 그들과 같은 기차 여행을 떠나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