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쯤은 파리지앵처럼
황희연 글.사진 / 예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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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갑자기 여행의 매력에 빠져들어 여행계획이 없을 땐 무작정 여행에세이 책들을 찾아보며 상상으로 만족하는 일상을 보내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던 30대 중반의 나이에 무작정 사표를 내고 떠나는 배낭여행.
그녀의 선택이 너무나 부럽기도 하고 그녀의 여행이 끝나고 나면 그녀는 과연 여행에서 느낀 것들을 발판 삼아 더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나도 사표를 내고 그녀처럼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하지만 현실이란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상상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대리만족하기로 했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겪은 에피소드들과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했다.
나를 모르는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체험하고 때로는 사람들 앞에 대범해지기도 하고 소심해지기도 하는 여행의 매력.
자신만의 산책로를 만들기 위해 구석구석 매번 다른 길로 돌아다니는 그녀. 
다음에 여행을 떠난다면 사람들이 정해놓은 여행지 코스가 아니라 내 발길 닿는대로 내가 느끼는대로 돌아다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챕터마다 약 2주정도의 여행기간에 대한 경비와 여행경로가 나와있고 추천 아이템이 나와 있어서 이 책만으로 여행계획을 짜는 것은 무리지만 여행지에서 체험할 아이템들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자체가 재미있는 편은 아니지만 가볍게 상상여행을 하기에는 괜찮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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