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이쁜 분홍색 양장으로 된 달팽이 식당. 
제목만 들으면 이상하게도 영화 카모메 식당이 생각나고 드라마 파스타의 먹음직스런 알리올리오도 생각난다. 
느릿느릿하지만 최선을 다해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달팽이. 
달팽이 식당의 이름은 어디에서 따온 것일까? 내가 짐작한게 맞는 건가? 
그리고 이 식당은 어떤 메뉴들로 손님을 끄는 식당일까? 궁금해하며 읽어보았다.

링고와 함께 동거중이던 애인이 모든 가제도구와 함께 자취를 감춘다.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겨진 것은 할머니의 유품인 겨된장 항아리 하나. 
그렇게 홀로 남겨진 링고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목소리도 잃어버린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간 고향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하나 차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가졌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겨된장 항아리 하나는 건졌으니 다행이다라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링고. 
식당의 모든 것을 링고의 손으로 직접 디자인하면서 소박한 식당을 열게된다. 
테이블을 하나만 놓아서 하루에 한 팀만 받고 모든 정성을 다해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그들을 생각하며 요리하는 링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만들어주는 요리는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해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나도 모르게 행복한 기분이 가득 생긴다.
요리 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사랑을 듬뿍 담아서 만들어서인지 링고의 달팽이 식당에는 조그마한 기적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주위에 달팽이 식당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 식당에 가서 달팽이 식당과 같은 사랑과 기적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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