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파이어 세트 - 전2권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성장소설의 대가 ’팀 보울러’의 신작. 
유일하게 접한 팀 보울러의 책 <리버보이>에서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동반된 성장성장소설이어서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도 역시 표지에서부터 왠지 모를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고민없이 작가의 작품 속으로 기꺼이 뛰어 들었다.  

어느 날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5살 소녀 더스티가 잘 따르던 오빠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오빠를 잃은 슬픔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엄마까지 더스티를 떠나 버린다. 더스티의 모든 상황과 속마음까지 꿰뚫는 의문의 소년과 조금씩 얽히면서 더스티는 그 동안 참아왔던 상처와 직면하게 되고 소년을 계기로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아름답게 잘 그려냈다. 

   
 

 혹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버린 적 있으세요?

 
  p.162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과 그로 인한 상처를 곪아 터질 때까지 그냥 놔두다가 터지기 직전 그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치유해준다. 너무나 아름다운 설원의 배경과 눈처럼 투명한 소년... 약간 동화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해서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와 같이 읽어도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을 치유해주고자 하는 성장소설. 
팀 보울러의 따뜻한 성장소설에 차가운 현대사회에서 얼어버린 마음을 녹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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