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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쥐뿔 좀 있어 보려고요 - 이제 막 연애와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여성들이 꼭 읽어야 할 "경제 개념 바이블"!
송지연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20대 여성들이 꼭 읽어야 할 경제개념바이블>
내 나이 20대 중반. 직장생활한지 이제 1년 4개월.
나이는 점점 계란 한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모아놓은 돈은 한숨이 저절로 나올뿐. 비정규직으로 1년간 일하면서 정규직이란 소리에 혹해서 들어온 회사에 쥐꼬리만한 연봉. 이직은 아직 꿈도 꿀 수 없는 어중간한 경력. 우울한 현실에 나이를 더 먹기 전 나중에 더 후회하기 전에 꼭 한번은 경제관련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만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제목과 표지가 특이해서 (쥐뿔 좀 있어보려고요가 제목이라니.. 표지도 제목에 딱 맞게 표현되어 있어서 북디자인하신 분의 센스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고자 맘을 먹었고 일러스트까지 들어있다기에 지루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냉큼 읽어보았다. 솔직히 경제나 재테크에 관련된 책은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어서 읽을까 말까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처음 한장 읽는 순간 작가의 유쾌한 글솜씨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이렇게 유쾌한 경제책이라니 왜 이제서야 읽게되었는지.. 조금 더 빨리 만났었다면 나의 재정상태가 조금은 달라져 있었을텐데.. 조금은 후회가 들면서 이제라도 만나게 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사회에 처음 나가 첫 월급을 받는 순간부터 누구나 돈을 어떻게 해야 잘 모으고 잘 쓸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어떻게해야 나의 재정상태가 더 나아질까 고민만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노력도 하지 않고 더 나아진 상황을 바라는 내 자신이 뜨끔하기도 하고 아 저렇게 재테크를 해야되는 거였구나 고개가 저절로 끄덕거려지는 부분도 있었다. 재테크에 관해서 아무것도 몰랐으면서 알아볼 노력조차 하지 않았으니 얻는 게 없었던 건 당연한 결과였다. 이제부터라도 나의 재정상태를 확실히 파악하고 목표를 잡아 그대로 실천하여 쥐뿔있는 여자가 되고자 다짐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 중 우선시해야 할 것은 결혼자금 준비였다. 여성은 평균적으로 결혼자금을 3~4천 정도는 준비해놔야 한다고 한다. 결혼자금은 언제든지 쓸 수 있게 묶어놓지 않아야 왕자님이 나타났을 때 냉큼 달려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노후 연금준비는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게 좋다는 거였다. 지금 당장은 여유가 없어서 힘들지만 내년부터라도 당장 시작해야겠다 다짐하였다. 여러 여성들의 상담사례에 대해서 사회초년생부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노후자금 준비 등에 대해 조언해주고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읽다보니 나와 비슷한 사례도 몇가지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앞으로 일어날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쥐뿔있는 당당한 여성이 되고 싶다면 20대 여성이여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