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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회계 - 회계를 모르고 절대로 경영하지 마라! ㅣ CEO의 서재 27
야스모토 다카하루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2114894445
| 회계의 쓸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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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재무분석 사례를 통해 회계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선보인다. 저자는 경영진과 직원 모두 '회계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회계마인드란, 회계를 공부하고 재무분석으로 업무를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회계를 공부하고 재무분석이 가능하면, 문제점과 해결책을 빠르게 찾으며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에 반드시 회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회계 입문서다. 회계 기초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설명이 필요한 회계 용어를 지나치기도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책의 분량도 많지 않아, 쉬는 시간 틈틈이 읽을 수 있다.
| 기업의 종합건강검진표, 재무제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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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제태크로 주식을 구매한다. 투자 대상인 회사를 정확히 분석하지 않고 지인의 말만 믿고 대뜸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식을 사기 전에 나름 열심히 여러 정보를 취합해서 판단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판단 영역은 거시적 판단에 그친다. 회사가 속한 산업 또는 국내외 경제의 상황과 전망에 근거하여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미시적으로 판단한다 해도 과거 주가 변동 추이에 그친다. 덕분에, 자본시장의 가격에는 모든 정보가 반영되어 있어 특정 정보에 기인한 투자는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효율적 시장 가설은 점차 신뢰를 잃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흔히, 개미)은 완전한 정보를 가지지 못한 채 거래한다.
현재 기업의 내부 정보(사업 기밀 등)는 모르더라도, 최소한 기업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현금 잔고는 얼마나 있는지, 대출은 얼마나 받았는지, 현 사업 현황으로 충분히 기존 대출금을 청산할 수 있는지, 물건은 잘 팔리고 있는지 등에 대한 모든 정보가 재무제표에 담겨 있다. 기업이 거짓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분식회계가 아닌 한, 재무제표로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건 메타인지다. 자신이 그 기업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이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투자하기 전에 제일 먼저 그 기업의 재무제표부터 들여다볼 것이다. 외부 환경(국제 경제, 산업 현황 등)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기업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외부 환경까지 반영한 투자는 손실을 보려야 볼 수 없다. 평균 시장 참여자보다 더 완전한 정보가 반영된 투자이기 때문이다. 주식에서 손실을 본 적이 있다면, 자신의 투자 습관을 돌이켜봐야 한다. 주가 그래프가 아니라, 회계를 공부하고 재무제표를 분석했는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