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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뇌과학 - 스트레스, 불안, 우울을 다스리는 가장 과학적인 마음챙김의 기술 ㅣ 쓸모 많은 뇌과학 14
스탠 로드스키 지음, 박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2월
평점 :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 이상 마음챙김을 연구해 온 심리학자이자 뇌과학자로, 뇌과학적 원리를 실제 삶에 적용하는 연구를 주로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이 겪는 수면 부족, 두뇌 피로,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저자가 심리학자로 일하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주제는 스트레스였는데, 그 핵심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합니다. 현대인 대부분은 이런 불안을 일상적으로 짊어지고 살아가며, 이것이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틀 안에서 가능한 한 많은 일을 처리하려는 현대인의 습관을 문제의 근원으로 지적합니다.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에 모든 일을 끝내지 못할 때 죄책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그 스트레스는 다른 생활 요인들과 결합해 점점 더 커지며 전반적인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뇌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이를 위협 요인으로 판단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증폭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시간 압박과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챙김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몇 가지 간단한 마음챙김 기법을 통해 뇌와 신체의 연결을 회복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호흡에 집중하는 연습, 현재 감각을 인지하는 훈련, 잠시 멈추고 몸의 상태를 점검하는 바디 스캔 같은 실천법이 뇌의 과부하를 줄이고, 긴장한 신경계를 안정시키며,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회복하도록 돕는다고 말합니다. 이런 접근은 마음챙김이 단순한 명상 기법이 아니라 신경학적 회복력을 기르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우리 삶에서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시간 압박의 문제를 단순한 의지나 감정 문제가 아니라 뇌의 작동 방식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저자는 뇌가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 바로 마음챙김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 문제로만 오해하지만, 저자는 이를 뇌의 생물학적 반응으로 설명하며 변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안정된 하루, 조금 더 선명한 집중, 조금 더 가벼운 마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챙김 훈련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되찾기 위해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어떻게 가능해지는지를 명확하게 안내해 주는 실질적이고 신뢰할 만한 길잡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