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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 -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뇌를 만드는 결정적 습관
이인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뇌인지과학을 30년 동안 연구해 온 학자입니다. 오랜 연구 끝에 확신하게 된 사실 하나는, 사람의 뇌만큼은 다른 신체 기관과 달리 ‘끝없이 발달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입니다. 우리 몸은 일정한 성장의 한계에 도달하면 발달이 멈추지만, 뇌는 환경과 경험에 따라 언제든 다시 변화하고 새롭게 구조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뇌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 잘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새롭게 배우고 변하는 기관이며, 우리가 새로운 환경 속으로 몸을 던지기만 하면 뇌는 그 환경에 맞게 빠르게 또는 서서히 적응해 나갑니다. 다시 말해, 뇌는 스스로 학습하고 변화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뇌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나이를 들어가면 새롭게 무엇을 배우려 하면 뜻대로 결과가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배움에는 다 때가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뇌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학습에 때가 있다는 말은 뇌과학적 근거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말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뇌에 대해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반박합니다. 저자는 뇌의 인지능력은 단순히 나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차가 있으며 과거에 학습, 경험이 어떻게 뇌를 구조화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뇌의 기억도 학습능력도 집중력도 쓴 만큼 변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 책은 뇌는 내가 한 만큼 바뀐다는 이야기와 함께 활력있는 뇌로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습관들을 제시합니다. 가상세계에 빠져 손가락의 움직임 만으로 모든 것을 하려는 것을 떠나 직접 몸을 움직이면 뇌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뇌 가소성을 높이는 활동을 소개하면서 일상과 학습 또는 업무 속에서 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들을 알려 줍니다.
빠르게 진화해 가는 사회 발달속에서 기계와 AI가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 편안함에 몸과 기억의 주도권을 맡기지 않고 기억의 생성자이자 관리자로서 주변환경을 적극적으로 나에게 맞게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