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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할 땐 뇌과학 -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뇌에 관한 11가지 흥미로운 질문
호르헤 챔.드웨인 고드윈 지음,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평점 :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만화가 호르헤 챔과 신경과학자 드웨인 고드윈이 15년 넘게 협업하여 만들어낸 교양서입니다.
삽화와 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뇌과학’이라는 학문을 일반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입니다.
이 책은 11가지의 흥미로운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궁금해하면서 각자에게 던져 보았을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관련된 근본적인 물음을 뇌과학의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정신은 어디에 있을까?’ ‘왜 우리는 사랑을 할까?’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와 같은 질문들이 그것입니다.
이 책에서 내놓는 답변이 질문들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아니지만 그저 현재 우리가 가장 신뢰할 만한 지식이라 믿으면서 이 책을 읽을 것을 저자는 권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화가가 참여한 결과물답게, 각 장에서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보면 풍부한 시각자료와 유머러스한 그림들이 등장합니다.
복잡한 신경과학 개념도 그림으로 함께 제시되기 때문에 독자는 글의 상상력을 정리하며 내용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과학 서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읽히고, 글만으로는 떠올리기 어려운 ‘뇌 속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장의 주제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며 마음이 끌리는 주제부터 읽어 내려가도 무방합니다. 각 장의 주제를 하나 하나 읽어 가다보면 왜 이렇게 느끼는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글을 읽어가다보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뇌의 자연스러운 작용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책 제목과 같이 내가(내 감정이, 내 생각이, 내 행동이)궁금할 때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