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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예쁜 글씨 바른 맞춤법 - 한 번에 잡는 글씨체 + 맞춤법 습관
모란콘텐츠연구소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말은 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발음이 나는 그대로 사용하는 말도 있지만 발음과 다르게 표기해야 하는 단어도 있고 비슷한 발음이지만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래어를 표기할 때도 표준법이 있어 정확하고 올바른 사용이 요구됩니다.
그중 특히 띄어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장을 이어가다 띄어쓰기 실수한 번으로 문장 전체가 전혀 다른 의도로 흘러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어른들도 잘 모르는 틀리기 쉬운 단어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문장들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아마 띄어쓰기를 가르칠 때 예문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오늘 밤나무 사 온다. 오늘 밤 나무 사 온다.’ 등입니다. 재미로 볼 수도 있지만 혼자만 보는 일기나 글은 잘못된 띄어쓰기도 나중에 볼 때 웃음으로 넘길 수 있지만 직장에서 기획안을 쓸 때나 보고서를 쓸 때는 정말 신중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점에서 출판한 책을 보면서 가끔 아주 가끔 오타나 잘못된 띄어쓰기를 발견하면 내심 안타까움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길을 가다 보면 매장이나 벽보에 붙어있는 글이 가끔 눈에 들어와 읽어 볼 때가 있는데 잘못 표기된 단어나 문장을 볼 때 많은 사람이 보는 것인데 작성해서 붙이기 전에 한 번만 찾아보고 작성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컴퓨터로 작성하면 자동으로 잘못된 단어 띄어쓰기를 잡아주는데 그런 기능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로 모든 문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자동으로 띄어쓰기 등을 잡아 주지만 그렇게 자동으로 잡아주는 컴퓨터에만 의지하다 보니 직접 손으로 작성해야만 하는 문서는 띄어쓰기나 잘못된 단어를 사용해도 제대로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많이 사용하면서도 쉽게 틀릴 수 있는 단어나 헷갈리는 띄어쓰기 같은 문장을 알려주면서 한 가지 더 보너스를 줍니다. 그것은 컴퓨터로 문서를 많이 작성해서 손 글씨가 익숙하지 않은 요즘 시대에 손 글씨를 연습해서 자신의 글씨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쁘게 글씨를 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너무 오래전부터 컴퓨터와 가까워져서 누구보다 컴퓨터는 잘 사용하지만, 손으로 쓰는 글씨는 잊어버렸습니다. 천재는 악필이라고 하지만 손으로 적은 글씨는 누구에게 내놓을 수가 없어 웬만한 글씨는 컴퓨터로 다 처리하기 때문에 손으로 글씨를 적을 일이 극히 드물게 되어가고 글씨는 더욱 악필이 되어갑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 하나 손으로 적어가면서 맞춤법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잃어버린 손 글씨를 찾아가고 어디 내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손 글씨를 만들어 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