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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벽
요로 다케시 지음, 정유진.한정선 옮김 / 노엔북 / 2025년 6월
평점 :
※ 이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서 작성하였습니다.
서평을 쓰기 위해 이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을 때 조금은 아니 조금더 많이 당황스러웠음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제목으로부터 얻어진 정보와 표지에 쓰여진 내용으로부터 갇혀진 나만의 감옥이 될 수 있겠지만 총 10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최근에 자주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고 가장 첫 번째 주제는 ‘자신’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듯이 임상적인 학술서적이 아니라 의사이며 학자가 쓴 에세이 또는 일본사회의 내용을 풀어쓴 신문사설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이것 조차 나만의 생각에 빠지는 감옥인 것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머리말에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고민했고 세상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때문에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책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머리말에서 전하고 있는 기대감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전개되어지는 발견하게 된다. 머리말 조차도 그냥 또 다른 한 장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총 10장의 주제가 이어지는 듯 하면서도 각 장이 모두 끊어져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처음 책을 펼치면서 책의 제목처럼 자신의 벽 나를 힘들게 하는 벽은 무엇일까? 내가 넘어야 하는 벽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을까? 내가 깨고 넘어야 할 껍질은 어떤 것일까? 수없이 던져본 질문은 머릿속에서 바사삭 깨져 버렸다.
제목과 표지의 글들로 인한 기대감으로 책을 읽는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저자의 고민을 통해 시대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것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