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며칠 마음이 초록초록해졌다
귀농을 권하는 책은 아니지만
시골 텃밭의 로망을 키우는 것도 아니지만
시골 싱글 라이프의 현실적인 생존생활노동에
대해 많이 배웠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겪더라도 얻는 것
잃는 것이 있지 않은가
도시인과 농민의 중간쯤 어디 있는 듯한
어조가 좋았다.
난 사람이 꼭 어디에 속해야 된다고
생각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래야 사는 곳이 바꿔도
어디에서나 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도 보너스로 얻은 기분이다
초록은 언제나 인간에게 이롭다
모처럼 아름다운 책을 읽어 마음이 따사롭다
봄 볕 같은 책

"아니,어디가 아프셔서 내려오셨소?"
"아니,어디가 아파야 내려와요?"
나의 이웃이 웃으며 대꾸하자 물으셨던 분이 당황해했다.
"아니, 아직 내려오기에 젊고, 일할 나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지."
"이런 곳에서 살고 즐기려면 좀 젊었을 때 내려와야 해요. 피어스고생만 하죠. 안 그래요?"
나의 이웃 분은 일부러 더 두어른을 놀리는 투로 대답하시는 듯했다. 그러자 질문하신 분이 샐쭉해지시며 입을 다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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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으로 오랜 기간 때린 남편은 고의성이 없는 치사이고
폭력을 견디다 한번 찌른 부인은 고의성이 있는 살인자가 될까
그리고 맞고 사는 부인은 집에서 도망가거나
죽어서 집에서 나와야할까
살인과 폭력에 관한 법률개정
정당방위의 범위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
남겨진 자녀들의 양육과 대안
할 일이 이렇게 많다
폭력범 아빠 한명으로 피해자가 두 명이상
두 세대 이상 영향을 준다
그럼 그런 아빠에게 경제력 이유만으로 친권이
막강하게 회복되야하나

이렇게 이 책은 범죄영화를 소재로
한국의 여성과 아이들을 피해자의
눈으로 읽고 현실적인 상황을 얘기해준다
아는 영화도 많아 잘 읽히지만
절대 가볍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적지만
영화를 보고 범죄의 상황에서 우리가
피해자의 입장을 대신해 생각해보고
우리 사회가 바꿔야할 것은 없는지
그 부분을 나 대신 바꿔줄 정치인 시민운동가는
누구인지 찾아본다면 서서히 바꿀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범죄는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이다혜ㅡ마지막으로, 가정 폭력 피해자가 왜 집을 나가야 하느냐, 왜 그들이 쉼터에 가야 하느냐를 이야기하면서 가정 폭력 사건에 대한 접근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최초 단계에서 출동하는 경찰들에게도 교육이 필요할 것 같고, 그들에게 주어지는 권한도 지금과는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수정 ㅡ아직도 가정 폭력 처벌법에는 ‘반의사 불벌죄‘가 있어서아내가 내 남편 빼앗아 가지 마라." 하면 사건화가 안 됩니다. 그래도 얼마 전 경찰이 당장에 피해자가 가해자를 두둔해도 위험성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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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젠더의 출현
이제껏 이런 언어로 쓰여진 사랑과 정체성을
본 적이 없다.
여태껏 우리가 쓰던 언어는
너무나 구식이었던 것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에이드리언은 알고
있었다 여성들의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모든 이들과
나누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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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난 뛰는 걸 잘 못해요.˝
그저 이 문장이 남았다면 너무 책을 가볍게 본 거 아닌가요? 할 수도 있겠다.
걷는 사람
혼자 걷는 사람
낯선 여행지에서 혼자 걷는 사람
낯선 여행지에서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
혼자라서 둘도 셋도 넷도 될 수 있는 사람
이라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질문자의 질문 중 내가 나 스스로에게 묻고 싶은 말이 많았다. 대답은 각자가 알아서 해 보자

 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또….… 오래 걸으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나한테, 걷는다는 건 몸의 것들을 소진시키는 의미가 아니라순환시킨다는 의미였어요. 왠지 내 몸의 뭔가를 다 밀어내버리면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제는 뛰어야 더좋은 사람이 될 것도 같은데 아직 난 뛰는 걸 잘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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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계급투쟁
브래디 미카코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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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으며 얼굴을 찡그린 때가 여러번이다
이 책은 잔인하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말이다.
계급 재정 정치를 한 단어로 응축한다면 돈이다. 돈 없이 아이를 키울 순 없다. 돈 없이 아이를 교육 시킬 수 없다.
돈 없이 아이를 어디라도 맡길 수 없다. 그렇다 부모가 기초생활수급자라면 아이는 그 이하일테다. 그 부모가 단 한 명뿐이라면 더 이하일 것이다. 영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의 탁아소는 그 밑바닥에서도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제 다양한 장애가 섞여있다. 그 곳에서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정치적 결과에 따라 아이를 아이답게 키워줄 양육과 보호를 다르게 받는다. 물론 국민 세금으로 말이다. 우리 나라도 유명 영어유치원 다니는 아이와 유명 초등 부설 유치원 다니는 아이는 아마도
커서도 스카이정도 가지 않을까 부모의 재력으로 미래의 능력까지 살 수 있는 사회 아닌가 영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아이들의 인권은 아이 하나만 책임져서
나오는게 아니다. 그 부모를 사회에 제대로 편입시켜 정상적 사회인이 되어야 정상 자녀를 키울 수 있다. 난 나의 세금이 그런 곳에 제대로 쓰인다면 기쁘게 낼 수 있고 그러길 빈다. 이것은 이 시대 정치인이 미래 투표권자인 아이들에게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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