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이기게 하라 - 역발상과 섬세함으로 온리원이 되는 법
오진권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오진권씨가 지은 '고객이 이기게 하라'.

최근 읽은 책 중에는 가장 빨리&재미있게 읽었어요.

 

사월에보리밥, 마리스꼬, 한식저잣거리, 콩지름, 이찌멘 등으로 25개의 직영점&연매출 5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정말 식당 식당 식당만 생각하시는 CEO분 이야기.

 

이 분하면 떠오르는 분으로는 백종원(소유진씨 남편)이 계시죠.

새마을식당,본가,한신포차 / 원조쌈밥 / 미정국수 / 해물떡집 / 알파구이 / 국보찌개 / 카레왕 플러스 / 도깨비 칼국수 / 절구미집 / 성성식당 / 홍콩반점4010 등.

 

제가 맛집을 다니기도 하지만 원가라던가 쉐프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매출 및 프로모션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고

아는 선에서는 컨설팅이라고 하기엔 민망하지만 약간의 조언을 드리기도 하는데

항상 이 부분에 목말랐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고객이 이기게 하라' 책 읽으면서 제가 예전에 모시던 CEO분 생각도 나고- 참 재밌었어요.

 

아무튼,

놀부 대표이사를 2003년에 그만두고 '이야기 있는 외식공간'이라는 회사를 채려서 25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라고 하시는데-

두서없을 지는 몰라도 기억에 남거나 저에게 필요한 내용들은 좀 적어볼게요.

 

(*신도림 디큐브시티 한식저잣거리)

 

-미국 외식업체 (맥도날드, TGIF 등) 순수익률이 3~5%이다.

 

-킹크랩 없는 씨푸드 뷔페

 : 뷔페를 싫어하는 CEO가 뷔페 '마리스꼬'를 만들다. 킹크랩으로 승부보았으나 사람들이 생각보다 오지 않던 사당점의 경우는

   가격을 내리고 '킹크랩을 메뉴에서 빼기로' 하였다. 킹크랩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고객이기에 고객 분석을 통해, 킹크랩을 빼고 다른 음식에 신경을 썼다.

 

- 손님이 불러서 가는 것은 심부름이고 손님이 부르기 전에 가는 것은 서비스다.

 : 외식업은 심부름업이 아닌 서비스업이다.

  -> 고객이 말하기 전에 가져다주면 서비스, 고객이 무생채 더달라고 해서 가는 것은 심부름.  격하게 공감. 손님에게 관심이 있으면 말하기 전에 갖다줘야한다고 생각.

 

- 할인 행사를 하되, 언제까지라고는 명시하지는 않았다. 내가 상황을 판단해야 했기 때문이다.

 

- 놀부 부대찌개는 남부터미너 의정부 섞어찌개에서 발견했고, 놀부 시골상차림은 하남시 마방집에서 아이디어를 없었다. 이처럼 놀부시절 히트한 아이템들 대부분은 발명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들을 '발견'한 것이다.

 

- "벤치마킹이란 똑같이 베끼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맛있게 나와야 하는거야"

- 벤치마킹을 다닐 때에는 단순히 음식 맛만 보는 게 아니라 서비스, 인테리어, 식당이 전해주는 가치를 항상 종합적으로 살핀다.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의 조화, 분위기, 접객, 입지 어느 하나 보지 않은 것이 없다.

 

- 너무 앞서가지 말고 딱 반 걸음만 앞서가자!

 

- 고객의 표정을 관찰하는데 방해물은 TV며, TV가 서비스를 망치는 주범이다. 주인이 지켜야 할 것은 카운터가 아니라 고객의 얼굴과 테이블이다.

 

- "깻잎을 싸먹을 때 뒷면이 입에 땋으면 꺼칠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반대로 먹으면 매끈한 부분이 입안에 닿아서 부드럽고 훨씬 식감도 좋거든요"

: 손님들이 감동하는 작지만 큰 배려

 -> 엄마가 나에게 알려준 내용과 동일. 우리 엄마도 나에게 배려 ㅎㅎ

 

- 75년엔 30만원으로 분식집, 87년엔 300만원으로 보쌈집 (이 내용 출처는 트위터^^) https://twitter.com/OhJinKwon

 

- 입지분석에 목숨 걸어라

 -> 초공감. 커피숍 등에 알려드리는데 오피스 상권이라면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곳 아니라면-주7일 근무는 오히려 피곤도 상승.

 

- 일하는 직원이 즐거워야 고객이 행복해진다

 -> 이것도 공감. 이걸 '말'로만 지키느냐, '행동'으로도 지키느냐의 차이가 CEO가 신임을 받냐, 못받냐를 결정하는 것 같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없다면 거짓이나, 그래도 많이 배웠으므로. ^ ^

 

- 한국에서 식당 성공률은 0.6% 뿐이다

   (이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조금 아쉬운 건 미즈컨테이너 / 오톤스테이션-오구역&크레이지스푼은 직접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확인하기엔, 너무 비슷하다는거 (메뉴의 차별화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차별화를 통해 성공하시는 분이니까.

 

*실패 경험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셔서 더 재미있게 읽었음. 놀부가 전부인에게 넘어갔다는 내용이 초중반에 안나와서 숨기나 보다 싶었는데,

  후반부에 주제로 적어놓으신거보고. 이분은 이겨내셨구나- 싶더라.

 

 

읽어볼만 해요. (추천입니다.)

39년 간 외식업에 계셨다고 하는데 내년이면 40년이니 이미 제 나이보다 많은 시간을 외식업에 종사하셨네요.

창업하기 전에 읽으시면 마음 갈피 잡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불친절한 매장업주는 이 책 보며 반성좀 했음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