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울프 신화를 모른 채 읽게 된 책이다.(부끄럽게도 늑대인간 이야기인줄 알았다.)
악당으로 등장해 죽음을 맞이하던 그렌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그렌델과 같이 언어를 가지고 생각하는, 그러나 그렌델과는 다른 인간들을 바라본다.

읽으면서 그렌델은 중간에 선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괴물인 어머니와 동굴 속 존재와 달리 언어를 쓸 수 있으며(모든 것을 안다는 용과도 다르게 느껴진다.)
인간과는 외관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다.

셰이퍼(shaper)라는 존재도 인상깊었다. 역사를 시로 바꾸고 왕에게 유리하로 아름다운 이야기로 바꾸는 존재인 그가 죽을 때 그렌델이 느꼈던 감정 역시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