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분실된 기도문에는 비가 내리고 ㅣ 시거랫레드 39
강랑 외 14명 지음 / 주머니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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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처럼 디자인된 주머니시. 용이 그려진 커버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 전체적으로 시도 내 취향에 가까웠다. 선물해보고 싶은 시집이다.

제일 취향이었던 시는 <캐시(Kathy)>였다. 화자가 돌고래라는 점이 좋다.

그래도 가야 해
맨발의 나를 압정처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메타 버스> 중에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건
우리가 미래는 아니라는 것

<기계 오리> 중에서

해양생물은 울 수 없는 게 아니라
매일 울고 있는 걸까요
장애물인가요 반사경인가요
튕겨 나온 주파수는 아직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아요
<캐시(Kathy)>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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