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N ㅣ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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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05. 완독!

<I>를 인상적으로 읽고, 전작인 <N>을 찾아 읽었다. 이북으로 읽어서 뒤집어서 인쇄되어있다는 연출은 느끼지 못했으나,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순서를 찾아 읽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초반에 각 장의 개요만 모아져있는 것을 보고 가장 흥미로운 것부터 읽었는데, 하나를 읽고 나니 개요에서 드러났던 이야기에 ‘의미‘가 발생하면서 그 의미를 알기 위해 이야기를 찾아갔다.

읽은 순서는 날지 못하는 수벌의 거짓말(4) > 웃지 않는 소녀의 죽음(3) > 사라지지 않는 유리별(5) > 떨어지지 않는 마구와 새(2) > 잠들지 않는 형사와 개(6) > 이름 없는 독과 꽃(1) 이었다.

(스포 포함)



4번을 읽고, 3번을 읽었고 3번을 읽다가 4번에 나온 푸른부전나비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설마? 이 나비를 검색하자 hollyblue가 나오는 게 아닌가...너무 충격적인 비극이었다. 왜 그랬니...그리고 o로 시작하는 소녀의 이름을 찾아 5번으로 갔다. 5번의 이야기는 슬프고도 아름다웠다. 가즈마가 이런 인물이었다는 것을 5번에서야 알게 되었다. 3번의 가즈마와는 인상이 매우 다르다. 역시 진실은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되는 법. 3번을 읽는 바람에 5번의 이야기가 더 슬펐다. 그리고 5번에서 이 비극의 시작이 되었던 푸른부전나비의 이름이 4번의 주인공 지에에게서 전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흥미로운 개요였던 2번으로 갔더니 여기 니시키모(노인)가 나오는 게 아닌가...설마 그 4번 니시키모의 아버지인가? 아니면 그때 살아남아서 노인이 된 것인가? 고민했는데 살아남아서 노인이 된 것으로 이해했다. 그 꽃을 보려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확신했다. ‘50년만의 살인사건‘이라는 키워드는 4번 이야기의 그 사건일까?
그 다음으로는 6번을 읽었고, 2번과 같은 시간대에 일어난 일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때 나온 요시오카라는 개와 에조에라는 펫 탐정은 1번 이야기와 연결되었다. 1번 이야기에서 가즈마의 어린 시절을 만나 반가웠다.

각자 흩어진 이야기인 줄 알았던 6개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있다. 큐브 이스케이프(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라는 미스터리 추리 게임이 떠올랐다. <I>처럼 결말이 확실히 바뀌는 이야기는 아니었으나, 연결점을 찾으며 다음 이야기를 고르게 되는 경험은 새로웠다. 소설로 이런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재밌었다. 이런 추리소설도 좋아한다!
그리고 꽤나 결말이 희망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그 꽃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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