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아이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4
로이스 로리 지음, 강나은 옮김 / 비룡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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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에서 발견된 미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분명 상상으로 만들어졌지만, 에스트릴트는 분명 최초의 소녀 전사였고 파리크는 외로움 속에서 자연과 과학을 찾아냈던 최초의 소년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목소리를 낮추어 조심스럽게 나누는 말소리로만 들렸다. 그 소리는 여자 어른들, 그리고 여자아이들이 속삭이는 소리였다.
서로에게 질문하는 소리였다. 자기들의 미래를 묻는 소리였다. 그 작은 소리가 여자의 삶에 대한 희망처럼 들려왔고, 그 희망이 에스트릴트를 위로하듯 감싸 주었다. - P116

"우리 외삼촌이 돌아가셔서 내가 많이 슬퍼할 때 엄마가 나한테 해준 말이 있어."
"무슨 말인데?"
"사람은 죽기 전에 꼭 용감하고 좋은 일을 한 가지 해야하는데, 우리 외삼촌은 그렇게 했대. 전쟁터에서 다른 전사를 도와줬거든. 용감하고 좋은 일을 했다면 충분히 준비된 채 죽은 거니까, 다른 사람들도 슬퍼하지 말아야 한대. 그 사람도, 그 사람이 한 일도 늘 기억될 테니까."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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