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에 읽기 시작했더니 내리는 눈이 스산하게 느껴졌던 소설. 남은 것 없는 세상에서 남은 것을 함께 찾아가는 두 사람의 여정을 계속 응원했다. 겨울이면 생각날 것 같은 이야기였다. 이야기의 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상하게 변해 버린 세상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 같은 건 아주 별 볼 일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건 지금 숨을 쉬고 있느냐, 그뿐이며 아무도 숨을 뱉어 내는 인간의 속을 세세히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다. - P42

꼭 영원히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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