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같은 환상, 환상 같은 일상이 좋다. 재밌는 꿈을 꾸는 기분.
‘꼭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다.‘라. 시간의 흐름이라는 저항할 수 없는 힘에 대항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만들려면 그에 맞는 강도와 수고가 요구된다. 그 모든 ‘아무 일 없는 경치‘ 역시 마찬가지. - P60
그저 과거를 돌아보는 것과는 다르다. 과거의 자신과 눈이 마주쳤는데도 과거의 자신은 미래의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건 생각도 하지 못한다. 그런 쓸쓸함이 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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