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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여름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5월
평점 :
어린 시절에 보낸 짧은 여름의 추억을 호박 속에 간직하고 있던 노리코가 그때의 친구를,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미래는 아이들에게 있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가두어버린 어른들.
결국 그때의 아이를 놓지 않은 건 같은 호박의 여름을 간직했던 또 다른 아이였다.
호박 밖의 미래를 찾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것은 미래 학교라는 조직에 그녀들을 가두고, 시간을 멈추고, 추억을 결정화하고 있던 것과 마찬가지다. 호박에 갇힌 곤충 화석처럼. 시간이 계속해서 흐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 P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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