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과 정약용 - 개정판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1
이정범 지음, 이용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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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우다보면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소개되는 정약용. 실학자 중에서는 그래도 잘 안다고 했지만, 목민심서, 화성, 거중기.. 이런.....정약용에 대해 제대로 안다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했다. 다큐동화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시리즈 1권인 수원화성과 정약용. 이 책을 읽으면서 잘 몰랐던 정약용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정약용 뿐 아니라 정약용이 살던 조선 후기의 시대상까지 같이 알 수 있어 인물의 발자취와 시대적 배경의 관계를 동시에 조명해 준다는 점이 좋았다. 또 각 장의 끝에는 역사 지식을 넓힐 수 있도록 ‘역사 수첩’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기록 들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큐동화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더니 다큐멘터리처럼 인물에 대한 소개와 풍부한 사진,수묵화 느낌의 멋진 삽화가 책의 내용에 몰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다양한 인물 시리즈의 첫권인 만큼 다음 시리즈들을 더욱 기대하도록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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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야, 친구하자 1 - 고구려를 대제국으로 만든 광개토대왕 역사야, 친구하자 1
전윤호 지음, 곽재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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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역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초급 단계의 역사책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글도 많은 편이고, 우선 저학년들이 역사 개념을 잘 파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처음 한국사'라는 부제가 아닌 '역사를 처음 만나는 친구들을 위한 처음 한국사'라는 부제가 붙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봤다. 시리즈의 1부인 이 책에서는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다루고 있다. 83페이지의 분량에 상당한 시대의 내용이 들어있다. 각 챕터별로 주인공에게 역사를 안내하는 냐옹이라는 캐릭터와 주인공 소라가 역사의 장면을 보며 대화로서 서술하는 부분과 이야기에 나왔던 역사적 유물이나 사실을 자세히 그림으로 풀어주는 깊이보기라는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챕터별로 이야기로 둘의 역사여행도 풀어가며 역사적 사실도 전달해야 하기에 페이지 구석구석 메모판, 삽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말풍선에도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이 가득하다. 이 부분은 꼼꼼하게 역사적 사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는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이야기책으로서 술술 읽히기보다는 여기저기 신경쓰면서 봐야된다는 점에서 흔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책의 느낌이 살짝 나는 건 단점일 수도 있겠다. 개정 교육과정 덕분에 5학년 학생들이 1년 내내 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기 전인 4학년 쯤의 학생들이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역사를 접해본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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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마리 올챙이
가코 사토시 글.그림, 정은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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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리씩 줄을 맞춰 헤엄치고 있는 올챙이의 귀여운 모습과 그 올챙이들을 하나하나 헤아리고 있는 엄마 개구리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에서부터 따뜻하고 귀여운 느낌이 드는 책이다. 싸우거나 한 눈 팔기도 하는 올챙이들을 챙겨가며 첫 바깥나들이를 하는 날. 막내인 101번째가 사라지면서 부터 엄마는 열심히 막내를 찾아 돌아다닌다. 송사리, 잠자리, 소금쟁이 등을 지나, 올챙이를 잡아먹는 물장군과 가재까지! 다양한 수중생물의 모습과 습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자식을 향한 엄마 개구리의 사랑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서운 마음도 이기고 어려움에 처한 엄마를 구하러 가는 101마리의 올챙이들! 부모 자식간의 사랑 뿐 아니라 어떤 어려운 일도 똘똘 뭉쳐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올챙이들의 모습이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 책은 아니지만 편안하고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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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5가지 가치 이야기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스펜서 존슨이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스펜서 존슨 지음, 댄 앤드리어슨 그림, 이원경 옮김 / 월드김영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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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스펜서 존슨이 쓴 어린이를 위한 책이다.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기들이 위인들의 삶을 쭉 보여주면서 그들의 업적을 강조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감명을 받거나, 혹은 우리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존재라는 느낌을 받게 했던 기억이 난다. 후자의 이유 때문일까, 예전에는 우리 집에도 친구들의 집에도 위원전집이 꼭 한 질씩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성공을 위한 5가지 가치 이야기는 위인전기의 형식을 빌었지만, 기존의 위인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들의 업적이 중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들을 이루는데 어떤 가치들을 실천했는가를 보여준다. 그것이 바로 믿음, 도움, 정직, 결심, 웃음이다. 다섯 가지의 가치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선정하고 그 가치를 보여주는 위인들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친절하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제시된 가치를 성실하게 실천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한권에 다섯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한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인물 탐구란을 두어 인물에 대한 정보를 추가 보충해준다. 파스퇴르, 헤리엇 터브먼, 공자, 헬렌 켈러, 윌 로저스 이렇게 다섯 인물이 가치와 함께 등장하는데 예전 위인 이야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헤리엇 터브먼이나 윌 로저스 같은 인물을 소개해 우리 어린이들의 시각을 많이 넓혀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의 시작부분에서는 꿀벌이나 부엉이 등 위인에게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딱딱한 서술식이 아닌, 꿀벌, 별, 부엉이, 생쥐, 밧줄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는 방식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데 효과적일 것 같다. 또 댄 앤드리어슨의 그림 역시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내용만큼이나 신경써서 보는 것이 책의 디자인이나 편집인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상당히 잘 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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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 가치토론 교과서 2
안미란 지음, 정진희 그림, 조광제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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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생이었을 때를 생각하면 도덕이라는 과목은 공부를 하나도 안 해도 언제든지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과목이었다. 내 실생활과 다르더라도 누구나 정답을 찾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 누가 실제로 이러냐? 라는 핀잔을 던지며 읽게 되던 비현실적이고 너무나 착한 주인공들의 이야기. 또는 누가 봐도 나쁜 사람들이 반성하게 되는 모습 등... 이런 것들이 실제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실천해야 하는 도덕이라는 것을 우리와 점점 멀어지게 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이번에 읽은 <어린이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는 8개의 챕터로 나눠 도덕 중에서도 정의라는 덕목에 대해 접근하기 쉬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물론 내용 자체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그것을 초등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있을 수 있는 일들과 연관지어 아, 이런 것도 정의에 관련된 일이었구나.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행동했었지? 또는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에는 주인공들의 상황을 정리하고 생각해 볼 문제가 1~2문제 적혀있다. 이런 상황들은 어른이라도 단번에 쉽게 답을 낼 수는 없는 문제들이다. 저자가 답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이 고학년들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정의라는 개념을 익히면서 주인공인 강성이, 태원이, 예나, 광수도 서로 성장하고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독자인 어린이들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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